'패싱' 논란 홍남기 "물도 차야 넘친다…조율과정은 안 나타나"
'패싱' 논란 홍남기 "물도 차야 넘친다…조율과정은 안 나타나"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5.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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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존재감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정책 조율과 숙성 과정은 대외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데 저는 그런 쪽에 참여했다"고 일축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내부적인 정책 조율 작업을 많이 했는데 그런 과정에서 (불필요한 논란이) 쌓이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물도 다 차야 흘러넘친다"며 "정책도 마찬가지로 내부적으로 구상과 조율, 숙성이 돼야 대외적으로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존재감에 대한) 관심보다는 경제활력을 되찾는 것이 저의 일대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전력투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버스 요금인상과 광역버스(M-버스) 준공영제 결정 과정에 배제됐다는 일부 논란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정부의 버스파업 대책 발표 당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긴급 회동을 가진 것을 두고 일각에서 경제부총리의 존재감이 없다는 논란이 나온 바 있다. 

그는 "대책 발표 전날 관계부처 장관을 모아 재정 측면에서 대책회의를 했다"며 "다음날 회의의 골자는 버스 요금 인상이었다. 그래서 이 지사와 당이 협의한 것이다. 제가 가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그렇게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스 요금 인상에 대한) 재정 요인은 전날 정리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준공영제 추진과 관련해서도 "정부가 지난해 광역버스에 대한 사무를 단계적으로 전환해 준공영제를 검토한다고 발표한 것이 있고 그런 틀 내에서 이번에 발표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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