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힐링승마 2차 강습 시작..소방공무원, 보호관찰 청소년 대상
마사회, 힐링승마 2차 강습 시작..소방공무원, 보호관찰 청소년 대상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5.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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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지난 17일(금)부터 2일간 과천 소재 실내승마장에서 독일의 승마 전문가 초청 교육을 시행했다. 말산업 선진국의 조련기술을 국내에 도입하여 한국 말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총 9곳의 승용마 생산농가가 참여했다.

강사는 독일 WRFS 승마학교 교장 요르그 야곱스(Jorg Jacobs)로 독일 최고 등급 승마지도사 ‘마스터’ 자격증을 보유했다. 독일은 세계적인 승마 선진국으로 꼽히는 나라로, 독일 전문가의 열정적인 강의 진행과 선진 말 생산 및 조련 기술 소개에 교육 열기가 뜨거웠다.

독일 말 생산, 육성 체계 등에 대한 이론 교육 후 기초 순치, 조마삭, 프리점프 등 승용마 조련 실습이 이어졌다. 특히 실습 위주 교육 진행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평이다. 한 참여 농가는 “기존 조련 방법의 잘못된 점을 꼼꼼하게 짚어주어 좋았다. 농장에 돌아가서 다시 연습해 볼 것”이라며,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해외 전문가 초청을 통해 생산농가 외에 말산업 재직자, 운영자, 양성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독일의 말조련 시스템과 승마장 운영 방식, 승마 교육 시스템 등 다양한 교육을 시행했다.

마사회는 또 렛츠런재단 봉사단 렛츠런엔젤스가 지난 9일(목)부터 14일(화)까지 5박 6일간 일제 강점기 러시아로 강제 징용되어 돌아오지 못한 한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15명으로 봉사단을 구성하여 러시아 사할린주 유즈노사할린스크시와 도린스크시, 코르사코프시를 방문했다. 코르사코프시에서는 강제 징용되어 돌아오지 못한 한인을 위한 기념비인 ‘망향의 언덕’ 화단 재단장, 페이트 칠하기, 10미터 기념비 녹 제거하기 등 주변 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유즈노사할린스크시와 돌린스크시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1세대를 위한 TV 기증 행사를 진행했다.

봉사에 참가했던 한국마사회 이선미 대리는 “3·1운동 100주년인 올해 우리 한인들의 한과 그리움이 사무쳐 있는 역사적 공간에서 직접 봉사활동을 하게 되어 더욱 의미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과거 단순 봉사 활동에서 탈피하여 우리 선조들의 역사와 문화의 이해도를 높이면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해외 봉사활동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사회는 23일부터 사회공익 힐링승마 2차 정규 강습에 들어간다. 지난 10일까지 살처분에 참여한 방역공무원 51명을 대상으로 1차 강습을 완료하였고, 이번 2차 강습에서는 소방공무원 53명과 보호관찰 청소년 30명을 지원한다.

전국 협력 승마시설 10곳에서 7월 12일(금)까지 8주간 16회 실시한다. 힐링승마 전문교관이 스트레스 경험 정도를 기준으로 개인에게 맞춤화된 ‘EAL(Equine Assisted Learning)’이라는 말 매개 학습을 지도한다. 지상 활동 6회와 기승활동 10회를 통해 일상생활의 기술을 개발한다.

특히 보호관찰 청소년의 경우 지난 2월 한 달간 시범 사업 진행 결과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되어 정규 강습과정으로 편성되었다. 한 달 진행 결과 힐링승마가 충동성 등 자기통제 분야와 주장성 등 사회성 분야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2차 강습에서도 참여자를 대상으로 사회공익 힐링승마 효과성에 대한 연구 진행을 계속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올해 ‘사회공익 힐링승마’ 규모를 작년대비 4배인 4천명으로 확대했으며, 정규 강습 외에도 MOU를 통해 육군 장병 1400명, 소방공무원 1500여 명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한국마사회만이 할 수 있는 말(馬)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지속해나가고자 한다.”라며, “추후 새로운 사회 공익 직군을 발굴하여 힐링승마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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