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10월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26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09년 10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641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9억4000만달러 늘었다.
이는 지난해 3월 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2642억5000만달러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다. 또 월중 증가폭도 지난 5월 142억9000만 달러와 2004년 11월 142억1000만달러 이후 3번째다.
한은은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것과 관련해, 운용수익, 유로화·영국 파운드화 등의 강세로 인한 미 달러화 환산액 상당폭 증가, 외평기금의 외화유동성 공급자금 만기도래분 회수, 국민연금의 통화스왑 만기도래분 상환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2361억2000만달러로 전체의 89.4%를 차지했고 이어 예치금 232억달러(8.8%), 특별인출권(SDR) 37억9000만달러(1.4%), IMF포지션 10억달러(0.4%), 금 8000만달러(0.03%) 등으로 구성됐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9월 말 현재 기준으로 ▲중국 2조2726억달러 ▲일본 1조526억달러 ▲러시아 4134억달러 ▲대만 3322억달러 ▲인도 2803억달러에 이어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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