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기술창업 늘어..분기 최고치, 전체 창업기업은 줄어들어
1분기 기술창업 늘어..분기 최고치, 전체 창업기업은 줄어들어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5.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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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자료
중기부 자료

 

올해 1분기 기술창업이 2016년 통계작성 이후 분기 최고치를 달성했다. 전체 창업기업 숫자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감소했지만 기술기반 업종과 창업기업이 늘면서 창업 분야의 질은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조업과 지식기반 서비스(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사업지원서비스·교육서비스·보건·사회복지, 창작·예술·여가서비스)가 결합된 기술창업은 올 1분기 5만8694개로 집계돼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5만4107개, 지난해 5만6129개와 비교해도 3년 연속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반면 전체 창업기업은 32만1748개로 지난해 1분기 36만5996개 대비 4만4248개 줄었다. 3월만 비교하면 14만5999개에서 11만112개로 24.6% 감소했다.

이처럼 올 1분기 전체 창업기업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정부가 임대주택사업자 등록을 유도하면서 부동산업 창업이 이례적으로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17년 1분기 6만8836개를 기록한 부동산업 창업은 지난해 11만3652개로 두배 가까이 급증했다가 올해 1분기 6만4503개로 다시 평균치로 떨어졌다. 전체 창업기업에서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2017년 1분기 창업기업은 24만8934개, 2018년 1분기 25만2344개, 올해 1분기 25만7245개로 소폭 증가 추세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26.7% △부동산업 20.0% △숙박·음식점업 13.4% 순으로 집계됐다. 음식료품(18.7%↓)과 기계·금속(12.6%↓) 등 제조업은 7.6% 감소했고, 부동산업(43.2%↓)과 예술·스포츠·여가(4.9%↓) 등 서비스업도 12.4% 줄었다. 반면 지식기반서비스(9.3%↑)를 비롯한 기술기반업종은 4.6% 증가했다.

조직형태별로 구분하면 올해 1분기 법인 창업기업은 지난해 1분기 대비 3.1% 늘어난 2만7231개로 집계돼 통계작성 이후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인 창업기업은 29만4517개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3.3% 급감했는데, 대부분 부동산업 창업 감소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대표자가 30세 미만인 창업기업이 지난해 1분기(3만3754개) 대비 5.2% 증가한 3만5499개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몰, 전자상거래 등을 활용한 도·소매업 창업과 앱 개발, 1인방송 활성화 등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성별로는 대표자가 여성인 창업기업이 14만7839개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4.8% 줄었고, 같은기간 남성 창업기업은 17만3735개로 9.7%감소했다. 여성 창업기업의 비중은 46.0%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4%p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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