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피랍 선원들 안전…납치단체 아직 연락 없어”
“소말리아 피랍 선원들 안전…납치단체 아직 연락 없어”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5.19 1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당국자 “3개 연합체 소행…관련국들과 공조체제 가동”
 
외교통상부는 18일 소말리아 근해 어선 피랍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납치단체로부터 연락이 없지만, 선원들은 안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오전 대변인 보도자료를 통해 피랍된 우리 선원들과의 연락은 두절된 상태이나 현지에 있는 소말리아인을 통해 안전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앞서 17일 밤 정부 당국자는 비공식 브리핑에서 “한국인 4명이 탑승한 어선 2척을 납치한 무장세력은 현지의 3개 소규모 단체 연합체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지난해 동원호 납치 단체와는 다른 단체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석방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납치단체의 정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 당국자는 또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지난 한해 동안 총 39건, 올해 들어서도 9건의 해상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 총리, 탄자니아 외교장관에 조기석방 협조 요청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오후 방한 중인 멤베(Membe) 탄자니아 외교부장관의 예방을 받고, 피랍된 탄자니아 선적 어선 2척에 승선한 한국선원의 안전과 조기석방에 대한 탄자니아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멤베 장관은 사태의 조기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17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방한하고 있는 멤베 장관은 18일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과 면담 및 오찬을 갖고, 소말리아 피랍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 심윤조 차관보도 17일 이번 사건으로 자국민 10명이 피랍된 닝푸쿠이(寧賦魁)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납치된 선원들의 조기석방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통상부 마영삼 아중동국장도 이번 사건으로 자국민이 피랍된 주한 베트남 대사, 주한 인도대사,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대리를 접촉, 선원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