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F2019]니틴 거 IBM전무 "블록체인, 시간·신뢰 문제 해결"
[KFF2019]니틴 거 IBM전무 "블록체인, 시간·신뢰 문제 해결"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9.05.2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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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틴 거 IBM 총괄 전무가 블록체인을 통해 현재 정보화 사회의 최대 문제로 꼽히고 있는 보안 불안과 신뢰성 저하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블록체인이 주류 플랫폼으로 자리잡아야 하며, 올바른 '거버넌스'(체계)가 확립돼야 한다고 거 전무는 강조했다. 

그는 21일 <뉴스1> 주최로 열린 '한국미래포럼(KFF) 2019&블록체인 테크쇼' 기조강연에서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네트워크에서 상호작용이 일어나면 새로운 블록체인 모델이 생겨난다"며 "변형이 불가능하고 최고 수준의 보안을 담보하는 블록체인 기술은 구성원과 참여자간의 신뢰를 가져오고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거 전무는 지난 5년 동안 IBM에서 블록체인 일을 전담하면서 1200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이 가운데 100여개의 블록체인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일조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블록체인이 시간과 신뢰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거 전무는 "현 인터넷 플랫폼은 손쉽게 접근하고 무궁무진한 정보를 접할 수 있지만, 그 정보를 100% 신뢰하기는 어려우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각종 거래와 플랫폼도 신뢰성 저하와 보안 문제로 종종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다"면서 "블록체인은 이같은 인터넷 플랫폼의 문제를 포함한 세상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ㄷ.ㅏ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블록체인이 향후 주요 플랫폼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기업의 블록체인 투자 규모도 오는 2025년까지 약 1760억달러(약 210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블록체인이 높은 신뢰성을 담보하는 플랫폼으로 널리 사용되기 위해서는 전세계 정부 또는 각국 중앙은행이 디지털 명목화폐(달러)를 발행하는 단계까지 가야한다는 것이 거 전무의 주장이다. 

그는 "디지털 명목화폐를 정부차원에서 발행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유는 명목화폐가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개념이기 때문"이라며 "이 수준까지 도달하려면 한편으로는 보안 시스템 역시 충분히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 전무는 "블록체인 전문가에게 도전과제로 제시하고 싶은게 있다"며 "그것은 다름아닌 올바른 거버넌스 모델을 제시하고 정립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을 유토피아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미 많은 기업이 이를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블록체인을 단순히 기술이 아닌 비즈니스 측면에서 접근하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뉴스1>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 4회 '한국미래포럼(KFF) 2019&블록체인 테크쇼' 이틀째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KFF2019는 20일과 21일 이틀간 'CONNECTING SOCIETY'라는 주제로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미래 융합기술 트렌드 △사회문제의 ICT 해법 모색 △블록체인 기술 현황 △주요 정부 정책까지 총 망라해 볼 수 있는 포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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