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21일 포스코의 침상코크스 공장 포항 설립 계획 무산과 관련해 "포스코로부터 앞으로 포항에 신규 투자를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전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최정우 회장을 만나 신규 투자 계획에 대한 입장을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최 회장으로부터 광양제철소에 건립을 검토 중이던 침상코크스 공장은 경제성이 없어 보류했다는 말을 들었다. 침상코크스와 관련된 음극재 공장을 포항 남구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건립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포스코가) 4500억원 규모의 철강펠릿 공장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석탄사이로 등 20121년까지 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약속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침상코크스와 연관된 신규 전극봉공장 건립 규모를 6만6000㎡에서 33만㎡로 늘려줄 것을 요구하자 최 회장이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최근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제4투기장에 건립할 것으로 알려졌던 침상코크스 공장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포기하고, 광양제철소에 설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항의하기 위해 포스코센터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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