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앱장터, 韓 앱·게임 '해외시장 관문 역할' 톡톡
구글 앱장터, 韓 앱·게임 '해외시장 관문 역할' 톡톡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9.05.21 1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글의 애플리케이션(앱) 장터 '구글플레이'가 토종 앱이나 게임의 해외시장 진출에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글코리아가 국내에서 앱이나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사 300곳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 현황 및 애로 사항을 파악한 결과 구글플레이에 앱·게임을 출시하는 개발사의 63%가 매출 성장을 경험했으며, 최근 1년간 총 1만2000명을 신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구글플레이가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된 이유로 △앱·게임 개발 및 출시의 편리 △앱·게임 글로벌 출시 용이 △앱·게임 출시 후 지속적인 관리 및 유저 대응 용이 등을 꼽았다. 

또 설문에 참여한 앱·게임 개발사 300곳이 지난 2018년 1월 이후 새로 채용한 직원 수는 총 1만2317명으로 개발사 한 곳 당 평균 41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개발사들은 구글플레이에 앱과 게임을 출시하면서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출시하는 경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한 앱·게임 개발사 10개사 중 7개사(73.3%)는 출시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 개발사의 37.3%는 글로벌 시장에 앱과 게임을 출시한 경험이 있고, 36%는 향후 글로벌 시장에 앱과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 경험이 있는 개발사 10개사 중 8개사(80.4%)는 앱·게임 개발 초기 또는 회사 창립 시기부터 글로벌 진출을 계획했다고 응답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 시 구글플레이가 제공하는 장점은 △글로벌 서비스 환경(66.3%) △다양한 지불수단(42%) △개발사 콘솔이 제공하는 데이터·테스트 기능(39.3%) △구글플레이 맞춤 게임 추천을 통한 손쉬운 가입자 모집(26%) △글로벌 진출 교육 및 조언, 팁(20.7%) 순으로 나타났다.(중복응답)

다만 글로벌 진출 시 스타트업으로써 자금 부족과 마케팅력 부족 등 적지 않은 어려움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어려움은 노하우 부족(58%)이었으며 이어 △자금 부족(43.7%) △글로벌 콘텐츠 개발 능력 부족(35.3%) △기술 개발 인력 부족(34.7%) △투자자 및 퍼블리셔 인맥 부족(25.3%)이 뒤를 이었다.(중복응답)

민경환 구글 한국 안드로이드 앱·게임 비즈니스 개발 총괄은 "전세계 215개국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인 구글플레이가 국내 앱·게임 개발사에게 글로벌 진출의 발판이 되고 있다는 설문결과는 무척 고무적"이라며 "국내 앱·게임 개발사의 70% 이상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절반 이상이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노하우 부족을 꼽은 만큼 이에 대해서 구글플레이의 다양한 개발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 총괄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하는 창구 프로그램과 4년째 지속해오고 있는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을 통해 스타트업과 인디 게임 개발사의 성장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