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연속 팔자 공세에 약보합세로 2050선을 겨우 지키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055.80) 대비 0.09포인트(0.00%) 내린 2055.71에 장을 마쳤다.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한 때 2077.10까지 올랐으나 결국 약보합으로 마쳤다.
개인은 33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5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9일부터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경우 미국이 수입 자동차 및 부품 관세 인상을 연기한다고 발표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2.05p(1.69%) 하락한 702.08로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행렬에 장중 701.7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 547억원과 37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CJENM을 제외한 전 종목이 최대 4% 넘게 떨어졌다. 헬릭스미스(4.76%), 메디톡스(3.82%), 에이치엘비(3.63%), 신라젠(3.57%), 셀트리온헬스케어(3.40%)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생물공학(3.58%), 통신장비(3.08%), 전기제품(2.99%), 제약(2.79%), 디스플레이패널(2.60%) 등이 떨어졌다.
반면 컴퓨터와주변기기(4.21%), 전문소매(3.43%), 담배(3.00%), 가정용기기와용품(2.33%), 자동차(2.20%) 등은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교착화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미 상무부가 화웨이에 대한 규제 완화를 시사하는 등 분쟁 격화 가능성이 완화됐다"면서도 "중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고 매물이 출회되자 한국 증시 상승이 제한됐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원 내린 1194.2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