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 앞둔 김현미 국토부 장관 '3기 신도시 반발 지역여론 무마할 카드 여부 주목'
기자간담회 앞둔 김현미 국토부 장관 '3기 신도시 반발 지역여론 무마할 카드 여부 주목'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5.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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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공
국토부 제공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불거진 3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에 대한 해법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미 장관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산에서 3기 신도시에 반대하는 주민 집회가 있었다"며 "상황이 허락된다면 23일로 예정된 국토부 기자간담회 때 몇 가지 말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문제를 넘어 현안이 되었으니 말씀드려도 행여 ‘지역구 챙기기’라는 오해는 하시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고양시 일산서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이다.

일산일대에는 보수 야당이 내건 '일산 사망선고' 플래카드가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다.

이는 3기 신도시 발표이후 2기 신도시의 베드타운 전락, 교통지옥을 지적하며 반대하는 입장에 있는 이들을 대변하는 목소리다.

이에 김현미 장관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국토교통부 기자단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여는 자리에서 3기 신도시 반대여론을 잠재울 카드를 공개할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관건은 3기 신도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는 해법 마련이다. 신도시의 성장이익을 주변도시와 공유할 수 방안이 유력하다. 3기 신도시에 따른 미분양 대책이나 고양선 등 광역교통 인프라의 조기착공 방안 등이 거론된다. 문제는 집값 하락을 우려하는 인근 지역주민들의 대안을 마련할 경우 주택공급 확대를 통한 집값 안정 정책에 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논란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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