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현 공연이야기]예술로 승화된 태권도! 뮤지컬 타타인붓다
[장도현 공연이야기]예술로 승화된 태권도! 뮤지컬 타타인붓다
  • 오석주 기자
  • 승인 2009.11.02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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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주 특이하고도 독특한 작품을 한편 소개하고자 한다. 제목만 들어서는 도대체 이것이 어떤 형태의 뮤지컬일까? 라는 호기심이 먼저 신선하게 머릿속을 자극한다. 뮤지컬.......그리고 그 속에 우리의 국기인 자랑스러운 태권도가 결합이 되었단다.

자 그럼 여기서 잠깐! 어떻게 태권도를 그것도 뮤지컬 속에다가 집어넣을 생각을 했을까? 제작 스텝자료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낯 익은 이름이 한명 눈에 들어온다.

바로 뮤지컬 루나틱을 무대에 올려 국내 창작 뮤지컬의 신화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는 백재현 연출이다. 오호라~! 역시 개그맨 출신답게 그 발상이 가히 무릎을 탁 칠만하다. 이젠 연출로서 그 존재를 더 부각시키고 있는 연출가 백재현. 그의 새로운 야심작 뮤지컬 타타in붓다를 지금부터 자세히 들여다보기로 한다.

현재 전 세계의 태권도 인구는 188개국 7천만 명에 이른다는 태권도 진흥재단의 통계를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이제 태권도는 명실공연하게 세계인들의 친숙한 이름이 되어있다. 외국에 나가서 한국인임을 밝히면 두 가지를 기억한다고 한다.

한 가지는 월드컵 4강의 신화를 기억하고 있으며 또 한 가지는 바로 태권도의 나라라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세계인들의 기억 속에 태권도는 곧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돼버린 것이다. 이러한 우리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국기인 태권도. 이 태권도와 뮤지컬의 만남은 가히 파격적이라 할 수 있겠다. 일단 이번 공연은 아무리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 해도 참여를 할 수가 없었다 한다.

그것은 바로 태권도의 아름다운 품세와 각종 기술들이 기본적으로 공연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하여 이번 공연의 주요 출연 배우들을 보면 모두가 다 태권도 유단자들임을 알 수가 있다. 현 국가대표(대한태권도 협회) 소속의 시범단원과 태권도의 메카로 불리는 국기원 시범단 그리고 우석대학교 태권도 학과 재학생들로 그 공연 팀이 이루어져 있다.

타 공연과의 절대적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는 뮤지컬 타타인붓다. 태권도의 스피디하면서 역동적인 장면들, 무대 전환의 기능적 역할, 화려하면서도 파워풀한 매 장면 장면들은 공연을 보는 내내 자신도 모르게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절대적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으로는 총 28곡의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이다. 태권도의 기품을 고려하여 웅장하고도 멋진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작곡되어진 넘버들은 그 음악을 듣는 순간순간에 결코 떨칠 수 없는 깊은 감동의 물결들이 자신의 가슴속으로 밀려옴을 직접 경험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것이기에 더 감동을 만끽 할 수 있고 우리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 낸 수작임으로 그 값어치는 전 세계 그 어떤 뮤지컬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이제 더 나아가 우리의 뮤지컬 타타in붓다가 세계를 놀라게 할 또 하나의 훌륭한 뮤지컬로 인정받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

태권도의 드높은 위상과 함께 소리 없는 문화 전쟁 속에서 타타in붓다가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를 다시 한 번 크게 격려하며 조언한다. 국가적 사명감을 안고 탄생한 타타in붓다여 이 세계에 모든 사람들이 당신들 앞에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표현하는 그 날을 위하여 오늘도 그 무대 위에서 피와 같은 구슬땀을 아끼지 말라!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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