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양주신도시 마수걸이 '중흥S-클래스'…실수요자 몰려
[분양현장+]양주신도시 마수걸이 '중흥S-클래스'…실수요자 몰려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9.05.18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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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을 오래 기다리신거 잘 알고 있습니다. 편하게 살 수 있는 집을 만들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정창선 중흥건설 회장)

세종시 택지 분양으로 사세를 키우고 분양흥행을 이어온 중흥건설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지난 17일 문을 연 모델하우스를 찾아 고객 반응을 꼼꼼히 살피던 정창선 회장을 통해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전남 광주에서 이른 아침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그는 "잘 만들고 가격이 합리적이어야 팔린다"고 강조했다. 

양주에서 첫 공급되는 중흥S-클래스 아파트라는 점에서 지역 주민들도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모델하우스를 열기 전부터 200여미터의 대기줄을 형성하고 합리적인 분양가와 특이한 공간구조의 실속형 설계에 후한 점수를 줬다. 

◇3.3㎡ 평균 1044만~1075만원…분양가상한제 적용

한때 양주신도시는 초기 교통과 기반시설 미비로 수요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지만, 지난해 구리~포천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를 통해 구리, 서울 강남까지의 이동시간이 각각 20분대, 40분대로 단축되면서 출퇴근 여건이 대폭 개선됐다. 

교통여건이 나아지면서 인구도 늘고 있다. 양주시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9만9143명이었던 양주시 인구는 2015년 20만5184명, 2017년 21만2146명, 2019년 4월 21만8864명으로 증가했다. 인구가 유입되면서 거래도 활발해졌다. 부동산 114 조사결과 2013년 평균 1억7000만원이던 주택 매매가격은 2018년 1억9400만원(14.42%)으로 올랐다. 전세가격도 9680만원에서 1억4200만원(46.28%)으로 뛰었다. 

인근 단지의 프리미엄도 상승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공급된 e편한세상 1~4차, 대방노블랜드는 적게는 약 2000만원(3억834만원→3억2800만원), 많게는 약 8900만원(2억7844만원→3억67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2014년 647가구였던 미분양도 3월 현재 10가구로 급감했다. 

옥정지구 A11-1·3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19개동, 1515가구 규모다. A11-1블록의 경우 전용 △76㎡ 168가구 △84㎡A 581가구 △84㎡B 100가구며, A11-3블록은 전용 △76㎡ 216가구 △84㎡A 336가구 △84㎡B 114가구다. 평균 분양가는 중심상업지구(7호선 연장 신설역)에 가까운 A11-3블록이 3.3㎡당 1075만원(발코니 확장비 포함)으로, A11-1블록(1044만원)보다 조금 높게 책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신도시라서 분양가상한제 적용된 단지인데다 양주신도시 새아파트들과 시세가 비슷해서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하철 7호선 및 GTX-C노선 최대 수혜단지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전통적인 베드타운인 양주에서 주목 받고 있는 곳은 옥정신도시다. 옥정·율정동 일대 1117만1000㎡의 부지에 조성한 계획인구 16만3854명(6만4194가구)의 수도권 2기 신도시다. 

먼저 도봉산에서 양주 옥정까지 15.3㎞를 연장하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이 오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에 따라 양주옥정신도시 내 까지 연장이 추진 확정됐다. 연장선이 개통될 경우 옥정중심역(가칭)을 통해 서울 도봉산역까지 20분대, 강남구청역까지 50분대 진입이 가능해 질것으로 보인다. 

또 양주 덕정에서 수원까지 74.2㎞를 연결하는 수도권광역철도(GTX)-C노선 건설사업도 지난해 말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2021년 말 착공,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과 GTX-C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주요 도심으로 이동이 더욱 수월해질 뿐만 아니라 경기도 양주 덕정역에서 서울 강남 삼성역까지 20분대(기존 80분대)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풍부한 미래가치도 갖췄다는 평가다. 경기도는 양주, 구리, 남양주 지역에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를 조성할 예정으로 현재 사업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양주시에는 남방동과 마전동 일대 30만㎡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2025년 준공예정으로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향후 인구가 대거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주민 의견 반영한 설계, 다양한 수납공간

가격도 가격이지만 무엇보다 지역 수요자 의견을 대폭 반영한 설계가 눈길을 끌었다. 모델하우스에 마련된 유닛은 타입별로 각기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었다.

우선 주력 평면 중 하나인 84㎡A는 이용가치가 없는 공간인 이른바 데드 스페이스를 최대한 줄인 설계가 특징이다. 4베이 설계가 적용된 84㎡A 타입은 4~5인 가족이 살기에 적합해 보였다. 안방은 파우더룸을 드레스룸 앞으로 배치해 데드스페이스(이용가치가 없는 공간) 면적을 최대한 줄였다. 팬트리 공간을 두어 주부들이 장을 보고 무거운 짐을 옮길때 동선을 짧게 한 것도 눈에 돋보인다. 

84㎡B는 타워형으로 복도 동선을 짧게 구성하고 방, 거실, 화장실을 일렬로 배치했다. 공간활용도가 판상형에 비해 떨어지는 타워형 구조의 단점을 보완한 혁신평면이다. 유닛을 둘러본 고객들은 드레스룸과 화장대, 욕실 모두 안방에 자리 잡을 정도로 뛰어난 공간구성에 만족스런 반응을 보였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한 고객은 "내부설계도 깔끔하고 수납공간도 다양해 살기가 편할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타워형 구조가 마음에 드는데 가격도 저렴해 청약을 넣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22일 특별공급 시작…입주전 전매 가능 

단지는 양주옥정신도시 최중심에 위치한 입지로 단지 바로 맞은편에 중심상업지구가 위치하며 문화복합센터인 U-city도 가까워 이용이 수월하다. 단지 주변에 옥정초․옥정중·옥정고교가 자리하고 있다. 

남향 위주의 배치로 채광 및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외부에서 집안의 생활가전 및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시스템 적용으로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입주민의 여가활동을 위한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일정은 오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24일 2순위 청약접수 순으로 진행한다. 당첨자발표는 A-11-1블록 30일, A-11-3블록 31일이며,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2개 블록에 대한 중복 청약이 가능하나 당첨자발표일이 빠른 블록의 당첨을 우선한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중심 상업지구에 가까운데다 중흥건설 브랜드가 처음 들어오기 때문에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다"면서 "규제에서 벗어난 지역이기에 분양을 받아 전세로 놓다가 노후에 들어와 사려는 투자자들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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