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코스닥 상장사 순익 8% 줄어…20개 업종 중 12개 감익
1분기 코스닥 상장사 순익 8% 줄어…20개 업종 중 12개 감익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5.17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1분기 코스닥 상장사의 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개 업종 중 12개 업종의 순이익이 감소했다.

3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19사업연도 1분기 결산실적 분석'을 보면 코스닥 12월 결산 910개사의 순이익은 1조646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조7859억원)보다 7.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조544억원)보다 3.42% 늘어난 2조1246억원, 매출액은 전년동기(40조1482억원)보다 7.38% 증가한 43조11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12%에서 4.93%로 0.19%포인트(p) 하락했고 매출액순이익률도 4.45%에서 3.82%로 0.63%p 줄었다.

코스닥 상장사의 재무건전성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월말 코스닥 상장사의 부채비율은 110.99%로 지난해 말보다 8.36%p 상승했다. 부채가 9.91% 증가해 자본 증가율(1.63%)를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총 20개 업종 중 12개 업종에서 순이익이 감소세를 보였다. 비IT 업종에서는 금융(-36.46%), 기타서비스(-23.79%), 농림업(-85.32%) 오락문화(-51.11%) 운송(적자전환), 유통(-14.14%) 등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건설(9.26%), 광업(흑자전환), 숙박·음식(흑자전환), 제조(4.96%) 등의 순이익은 증가했다. 

IT 업종의 경우 전체적으로 순이익이 7.77% 감소했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22.73%), 방송서비스(-38.74%), 컴퓨터서비스(-2.45%), 디지털컨텐츠(-23.43%), 정보기기(-58.03%), 반도체(-51.51%) 등 업종의 순이익이 감소했다. 인터넷(39.44%), 소프트웨어(6.47%), 통신장비(880.78%), IT부품(212.96%) 등의 순이익은 증가했다. 

소속부별로 실적을 보면 모든 소속부에서 매출액은 증가했다. 순이익의 경우 우량기업부와 중견기업부에서 줄었으며, 기술성장기업부와 벤처기업부는 늘었다. 

310사가 속해있는 우량기업부에서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6.20%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4%, 8.69% 감소했다. 193개사가 속해있는 벤처기업부의 경우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6.08%, 1.50%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91% 줄었다.

339개사가 속한 중견기업부에서는 매출액이 9.94%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그러나 순손실은 155억원에서 522억원으로 367억원 늘었다. 32개사가 속한 기술성장기업부의 매출액은 47.04% 늘었다. 순손실 규모도 523억원에서 328억원으로 196억원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464억원에서 552억원으로 88억원 늘었다.

코스닥 상장사 중 순이익이 상위 기업은 △다우데이타(1634억원) △솔브레인(431억원) △상상인(379억원) △SK머티리얼즈(356억원) △포스코케미칼(329억원) △GS홈쇼핑(326억원) △에스에프에이(324억원) △컴투스(304억원) △원익(283억원) 엠케이전자(274억원) 등이다. 반면 △심텍홀딩스(-232억원) △심텍(-231억원) △대유위니아(-183억원) △헬릭스미스(-178억원) △신라젠(-153억원) 등은 순손실 규모가 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