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AI 생태계 조성"…교수 200·연구원 1500명 확보(종합)
서울대 "AI 생태계 조성"…교수 200·연구원 1500명 확보(종합)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5.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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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가 AI(Artificial Intelligence : 인공지능) 위원회를 발족하고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서울대는 이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지낸 최양희 공과대학 교수를 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전문가로 18명으로 구성된 서울대 AI위원회를 발족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대는 "AI 교육, 연구, 산학을 포함해 국가 AI 혁신생태계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정부와 지자체, 국내외 대학, 국내외 기업, 국민과 함께 협력·달성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AI는 학문 전 분야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으로 거의 모든 분야에 응용 가능하다. 서울대는 다양한 학문분야를 넓게 아우르는 서울대의 인재, 연구환경과 AI를 결합해 획기적 발전과 성장을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AI위원회의 슬로건은 'AI for All'로 모든 학문, 연구, 산업주체가 자유롭게 참여하고 교류한다는 뜻을 담았다.

최양희 위원장은 "기존의 틀을 벗어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교육연구와 산학협동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모든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회 변화에 대한 동력으로서의 성과가 기대된다. 특히 한국이 이미 강점을 가지고 있는 반도체나 의료가 잘 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이날 AI위원회의 '마스터플랜'도 함께 발표했다. 우선 이날 발족 이후 시작되는 1단계에서는 서울대 AI연구원을 설립하고, AI와 관련된 서울대의 교육, 연구, 산학협력을 조율해 교류를 활성화하고 성장을 촉진한다.

AI와 관련된 200명 이상의 서울대 교수진, 1500명 이상의 대학원 연구진으로 구성된 AI연구원은 독립공간을 확보해 연구에 몰두한다. 연구원은 고(故)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의 기부금으로 조성될 독립건물 ‘해동AI센터’건물에 입주할 계획이며, 기업과의 다양한 협력, 글로벌 연구진과의 협업, 스타트업 창업을 추진한다.

제2단계(2020~)에서는 서울대 캠퍼스와 인접한 낙성대지역에 서울대와 협력하는 AI 연구 중심의 산업생태계, 즉 AI밸리를 조성한다. 글로벌 기업, 연구소, 국내 대·중소기업 내 AI조직, AI 스타트업, 투자·법률·마케팅 지원조직이 입주하는 AI집적단지를 조성하고 서울대와의 협력으로 대학중심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제3단계(2022~)는 추후 AI 에코시스템의 성장으로 낙성대지역의 공간과 시설이 부족할 때를 대비한 해결방안을 강구한다. 특히 서울시, 정부와 협력해 10만평 규모의 부지를 추가로 확보하고 AI 글로벌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AI는 앞으로 한국 사회를 끌어가는 중요한 분야"라면서 "서울대에게도 중요한 계기이고, 국가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모든 분야에 융합해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술을 어떻게 적용하는지도 중요하다. 이로 인해 각 분야의 전문가가 필요하다"면서 "서울대 AI밸리를 실리콘밸리처럼 한국 AI 혁신생태계의 중심이 되고, 국내외 인재와 자금이 모이며, 규제로부터 자유롭고, 기업가 정신이 충만한 곳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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