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전세계 공포로 몰아넣는'미중 무역전쟁 도화선'..'양보 없는 대결' 파국으로 가나
트럼프발 전세계 공포로 몰아넣는'미중 무역전쟁 도화선'..'양보 없는 대결' 파국으로 가나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5.14 2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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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위터
트럼프 트위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무역협상이 난관에 부딪친 상황에서도 "매우 잘 되어가고 있다"는 낙관론을 펴며 전세계를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중 무역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는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므누신 장관은 중국에서 막 돌아왔다. (무역 협상) 성공 여부를 3~4주 후에 공표하겠다"면서도 "나는 중국과의 협상이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의 입장은 달랐다.

지난 10일 미국은 워싱턴 D.C.에서 양국 고위급 무역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매기며 중국에 일격을 가했다. 이에 사흘 만에 중국 역시 미국에 보복관세를 매겨 맞불을 놓았다. 이로써 타결이 임박했던 양국 간 무역협상이 다시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중국은 무역협상이 불발된 이후 미국을 향해 "우리를 과소평가하지 말라"며 분노를 나타냈다.

로이터통신은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중국의 결의를 과소평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겅솽 대변인은 전날에도 "어떤 외부 압력(미국의 관세)에도 굴복하지 않겠다"고 물러설 뜻이 없음을 나타냈다. 다만 겅 대변인은 "양국이 무역분쟁 해결을 위한 회담을 계속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며 대화의 문을 열어뒀다.

중국의 예상치 않은 반격에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입장을 나타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계속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대중 무역적자를 축소하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적절한 때가 되면 중국과 협상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 대한 나의 존경과 우정은 무한하지만 예전에 여러 차례 말했듯이 이것은(무역 협상) 미국에 대한 멋진 합의가 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말도 안 될 정도로 편향된 세계무역기구(WTO)가 형성된 이후 중국에 빼앗긴 엄청난 기반을 일정 부분 회복해야 한다"며 "그것은 모두 일어날 것이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무역 협상)의 가장 큰 수혜자는 우리의 위대한 애국 농민들"이라며 "중국이 우리의 멋진 농작물을 계속 구매하며 경의를 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트윗에서도 중국이 자신들이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적게 구매한다며 그 차이가 약 5000억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대신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 국가의 제품을 구매하면 된다"며 "(그럴 경우) 많은 기업이 중국을 떠날 것이고 미국 구매자들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미국의 경제는 중국보다 훨씬 크며 2016년 멋진 선거 이후 규모 면에서도 상당히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수입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부과한 관세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에 힘입어 1년 만에 우리의 철강 산업이 재건됐다.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 등 다른 국가들의 '덤핑' 철강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현재 우리는 매우 크고 성장하는 산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는 국방과 자동차 산업을 위해 철강을 보호해야 한다. 국방과 자동차 산업 모두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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