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러시아 이어 폴란드에서도 1조 규모 플랜트 공사 수주
현대엔지니어링, 러시아 이어 폴란드에서도 1조 규모 플랜트 공사 수주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5.1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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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유럽연합(EU) 플랜트 시장에서 공사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1일 폴란드에서 9억9280만유로(약 1조2880억원) 규모의 '폴리머리 폴리체 프로판 탈수소(PDH)/폴리프로필렌(PP)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날 열린 체결식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발주처인 폴란드 국영기업 아조티(Azoty) 외에도 베아타 시드워 폴란드 총리, 임한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사업개발본부장, 선미라 주 폴란드 대한민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가 업계와 KIND의 지원으로 따낸 '해외건설 팀코리아' 역량을 입증한 사례라고 했다. KIND는 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전체 지분의 절반은 아조티가 소유하며 현대엔지니어링은 9.7%, KIND는 7% 등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바르샤바 북서쪽 460km에 위치한 곳에 연간 40만톤의 PP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과 항만 등 인프라를 건설하는 것으로 폴란드 역대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0개월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국내 건설업계의 EU 진출 업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국내 건설사는 EU에서 주로 자동차, 타이어, 전기·전자 기업이 투자한 공장이나 업무용 건물을 중심으로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한국 건설사의 불모지였던 러시아와 EU 플랜트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며 "EU 플랜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보유한 기술력과 인력, 노하우를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이 공사비 1조원이 넘는 러시아의 대형 플랜트 공사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ㅏ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현지 석유회사 가즈 신테즈와 1200만달러(약 140억원) 규모의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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