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이재민 지원 3천만원 기부..방역일선 공무원 대상 사회공익 힐링승마도 마무리
마사회, 이재민 지원 3천만원 기부..방역일선 공무원 대상 사회공익 힐링승마도 마무리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5.1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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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10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본사에서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기부금 3천만 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한국마사회 임직원들이 모은 성금으로, 전달식에 한국마사회 윤재력 경영관리본부장과 대한적십자사 윤희수 사무총장 등이 참여했다.

한국마사회 윤재력 경영관리본부장은 "강원도 지역민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어려움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전 임직원이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면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복구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지난달 김낙순 회장이 직접 강원도 산불 피해 말산업 현장을 방문해 의약품 등 2,000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한국마사회는 산불·홍수 및 폭설과 같은 재해 발생 시 복구인력과 장비·구호물품 지원 등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특히 한국마사회 임직원으로 구성된 `엔젤스‘ 봉사단은 사회복지시설과 1부서 1복지시설 자매결연을 맺고 소외계층을 위한 재능기부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마사회는 지난 3월 14일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방역 및 살처분 등 방역 일선에 투입된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회공익 힐링승마’가 이날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고유 업(業)인 말(馬)을 이용한 사회공헌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고도의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는 공익 직군 들을 위한 ‘사회공익 힐링승마’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전문 승마교관의 지도하에 승마를 통해 심리치유와 신체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일명 EAL(Equine Assisted Learning, 말 매개 학습)을 도입했다.

이번 사회공익 힐링승마는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 전염병 발생 현장에서 살처분 담당 후 트라우마 증상을 겪는 방역 공무원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2017년 국가인권위의 조사에 따르면 75%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상을 보였고, 특히 25%는 중증 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마사회는 재직 중인 방역 공무원 및 방역담당 공공기관 종사자 중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 등 살처분과 매몰 등 방역 현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51명을 선정했으며, 전국 소재한 마사회와 협력승마시설 10개소에서 진행했다.

강습은 8주 동안 16회 프로그램(1주 2회)으로 초기 3주(6회 강습)는 지상 활동을 중심으로, 후속 5주(10회 강습)는 말에 직접 기승하는 기승활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참여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한종대씨는 “방역 대상으로만 동물을 대하다 말과 교감할 수 있어 좋았다.”라며, “방역 업무할 때 가축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하게 되는 등 변화가 생겼다.”라고 밝혔다.

올해 작년보다 ‘사회공익 힐링승마’ 규모를 4배 확대하여 소방관, 방역 공무원, 군인 등을 대상으로 총 4000명을 대상으로 시행중이다.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해 렛츠런재단의 예산지원을 받아 재활힐링승마 전문가로 구성된 ‘재활승마학회’가 주관으로 참여자의 스트레스 수준 변화를 관찰하는 연구ㆍ조사도 병행중이며, 결과가 7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사회공익 힐링승마‘가 말산업의 사회적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5월 말부터 소방공무원과 보호관찰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사회공익 힐링승마‘를 지속할 계획이니 계속 지켜봐 달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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