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올해 1분기 실적은 개선돼도 수주는 '0'
STX조선, 올해 1분기 실적은 개선돼도 수주는 '0'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5.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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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이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올해 1분기 지난해에 견줘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다만 STX조선은 올해 1분기 1척의 선박도 수주하지 못하면서 일감 부족 우려를 털어내지 못했다. 

10일 STX조선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9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36억원)에 견줘 444.4% 증가했다. 매출액은 992억원으로 전년 동기(581억원) 대비 141.4% 늘었으며,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해 675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이 개선된 이유에 대해 STX조선은 법정관리 당시 설정했던 충당금이 환입되면서 일시적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STX조선은 올해 1분기 1척의 선박도 수주하지 못했다. 현재는 야드 가동률이 100%를 넘고 있지만 상반기 내에 추가 수주가 없다면 일감부족에 따른 유휴인력 발생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1분기 STX조선의 주요 수주 잔량(계약급액이 전기 매출의 5% 이상인 공사)은 15척으로 이 중 올해 상반기까지 공사 기간이 마무리되는 선박이 7척이다. 

STX조선 관계자는 "영업 현장에서 선주들하고 활발히 접촉하고 있다"라며 "곧 수주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중형 LNG추진선 공공 발주 등 중소형 조선사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어 STX조선의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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