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갈등 고조, 코스피 트럼프 관세율 인상 발언에 하락.. 외국인은 7거래일째 매수
미중 무역갈등 고조, 코스피 트럼프 관세율 인상 발언에 하락.. 외국인은 7거래일째 매수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9.05.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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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제 살 깎기'라는 미중 무역갈등이 봉합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국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이 일단락됐다는 인식이 깔려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8.98p(0.41%) 내린 2168.01로 마감했다. 전날 다우존스산업지수가 473.39포인트(1.79%) 내린 2만5965.09로 거래를 마친 것과 비교했을 때 선방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 넘게 하락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일 중국 수입품 2000억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율을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미중 무역갈등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만큼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럼에도 우려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은 일어나지 않았다. 외국인 매수세는 지난달 26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최근 1주일과 1개월간의 누적 매수액은 4754억원과 1조8045억원에 달한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신한지주 등이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이 매수세로 선회한 것은 그동안 하향조정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이익전망치가 어느정도 일단락됐고, 정부 정책, 추경 예산, 수출회복에 따라 이익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수 있는 기대감이 생기면서 선제 대응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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