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와이파이 먹통?…직접 버스 탄 유영민 장관 "이젠 잘 터져요"
공공와이파이 먹통?…직접 버스 탄 유영민 장관 "이젠 잘 터져요"
  • 정미숙 기자
  • 승인 2019.05.0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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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일부터 본격 시행된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현장 점검에 직접 나섰다. 기업인 출신인 유 장관은 평소 공무원들에게 기존 일하는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해 타성에 젖은 '문서 업무' 대신 현장에 주력하라고 주문해왔다.

유영민 장관은 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강남구 개포동을 오가는 143번 버스에 직접 탑승해 공공와이파이 상태를 점검했다. <뉴스1>이 관련 기사([르포]혈세 77억 들인 '공공 와이파이' 버스 타보니…첫날부터 '먹통')를 보도한 지 하루만이다. 평소 현장소통에 적극적인 유 장관이 시행 첫날부터 제기된 '먹통 논란'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정책현장을 점검한 것. 

공공와이파이 확대는 국민들의 통신비 절감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약속해 온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다.

서울의 경우 13개 노선에 270대의 공공와이파이 버스가 있다. 해당 시내버스 번호는 1014번, 110A번, 110B번, 2211번, 2230번, 272번, 143번, 5617번, 5619번, 5620번, 5621번, 9404번, 남산 순환버스 03번 등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장관이 직접 점검한 결과 첫날 와이파이 먹통 사태의 원인이었던 '인증서버 오류'는 이미 해결돼 와이파이 접속이 원활했다"고 밝혔다. 

버스 공공와이파이 사업자는 KT로 KT의 인증 서버가 오류를 일으켜 전날 일시적으로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공공 와이파이는 정부가 국민의 통신비 절감을 위해 내세운 대표 정책 중 하나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스마트폰 사용이 많기 때문에 데이터 제공량이 적은 이용자의 경우 요금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 와이파이를 이용하면 데이터 차감이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통신비를 줄일 수 있다. 

정부는 이번에 4200대 버스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455억원의 예산을 투입, 2만4000대의 버스에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유 장관은 "버스를 많이 이용하면서 데이터 수요가 높은 학생, 취업준비생 등은 버스 공공와이파이 사용을 통해 통신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는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책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마련,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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