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국민의 선택은 ? 민주3 대 한나라2
재보선 국민의 선택은 ? 민주3 대 한나라2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10.29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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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10.28 재보궐선거 최종 개표 결과 민주당 3석, 한나라당이 2석을 차지했다.

전국 5개 선거구 중 최대 격전지였던 경기 수원 장안지역에서 민주당 이찬열 후보가 3만8천백여표를 획득해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를 5천여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안산 상록을에서는 민주당 김영환 후보가 1만4천백여표로 한나라당 송진섭 후보보다 3천여표를 더 얻으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는 민주당 정범구 후보가 3만천여표를 얻으면서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를 1만여 차이로 누르고 큰 승리를 거뒀다.

한나라당은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경남 양산에서 박희태 후보가 3만8백여표를 획득하고, 강원 강릉에서 한나라당 권성동 후보가 3만4천8백여표를 획득해 각각 당선됐다.

이로써 민주당은 수도권 2곳과 충북 중부 4군에서 승리해 사실상 압승을 거뒀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한나라당은 전통적으로 텃밭은 지켰지만 수도권 2곳과 충북에서 패배해 정국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재보선 결과에 대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민주당에 신뢰를 보내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29일 10.28 국회의원 재보선 결과와 관련해 "이번 선거는 오만하고 독단적인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이었다"면서 "4대강 사업 중단과 세종시 원안 추진, 검찰개혁을 여권에 강력히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수도권 선거 결과를 보면 4대강 사업을 중단하거나 유보하는 게 맞다"면서 "4대강 사업에 관한 국정조사를 관철해 4대강 문제때문에 예산심의가 지체되거나 파국을 맞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종시 문제, 혁신도시 문제에 관한 충청도민의 여망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줬다"며 "세종시는 말을 바꾸고 뒤집는 일을 그만두고 원안대로 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29일 재보선 결과와 관련, "당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결과를 겸손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당에 뿌리내리지 못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달게) 받겠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미치치 못했음을 인정한다"며 "낙선 원인을 분석해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또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무엇을 바라는지 잘 살펴서 국정에 반영하고 경제 살리기, 서민살리기에 더욱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전날 실시된 10.28 재보선 선거 결과와 관련, "우리 정부가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살리기를 위해 더 분발하고 매진하라는 채찍과 격려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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