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한몸처럼 움직이는 삼성전자 '더세로' TV
스마트폰과 한몸처럼 움직이는 삼성전자 '더세로' TV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9.04.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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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화면을 50배로 키운 세상에 없던 TV가 나왔다. 내 폰과 페어링만 해놓으면 TV가 내 스마트폰과 한몸처럼 움직인다. 스마트폰 화면을 미러링해 내 손안에 있던 스마트폰의 영상을 TV에서도 끊김없이 볼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을 가로로 바꾸면 TV가 알아서 가로 화면으로 스르륵 회전한다. 리모컨도 필요없다. 스마트폰에서 보던 유튜브 영상을 TV에서 가로·세로로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본다. 스마트폰의 좁은 화면에서 하던 쇼핑과 카카오톡 채팅, 인스타그램도 스마트폰을 똑 닮은 TV 화면으로 옮겨와 그대로 보여준다. 가족, 연인과 찍은 스마트폰 사진도 폰 화면비율 그대로 TV에서 크게 본다. 가로로 보고 싶다면 스마트폰을 간단히 가로로 전환하면 끝. TV 거치대에는 삼성 자체 오디오가 탑재됐다. 50배 커진 스마트폰 화면 밑에 빵빵한 대형 스피커가 생긴 셈이다. 

삼성전자가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또 하나의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누구든 자신의 취향을 존중받아야 한다'는 콘셉트의  '더 세로(The Sero)' TV. 천편일률적인 대형 TV 디자인을 벗어나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공간을 꾸미고, 콘텐츠를 즐기자는 의미를 담았다. 

삼성전자가 29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옥림빌딩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신개념 TV 3종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이날 선보인 라이프스타일 TV는 각각 개성 넘치는 콘셉트를 가진 △더 세로(The Sero) △더 세리프(The Serif) △더 프레임(The Frame)으로 구성됐다. 모두 Q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집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가장 편하게 즐기는 곳으로 나에게 가장 필요한 제품을 원한다"며 "밀레니얼 세대에게 TV는 기성세대의 것과는 완전히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상을 시청할때 TV가 아닌 스마트폰이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한 사장은 "유튜브 사용시간이 네이버와 페이스북, 카카오톡 사용시간을 넘어섰다고 한다"며 "방송 시청 중에 검색을 하거나 채팅을 동시에 하는 등 콘텐츠의 소비와 생산의 형태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스크린 형태부터 사용경험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다른 발상의 전환이 필요했다"며 "스마트폰 화면비율의 스크린으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시청경험을 제공한다"고 자부했다.

대부분의 모바일 콘텐츠들이 세로 형태라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NFC(근거리 무선 통신) 기반의 간편한 미러링(Mirroring) 기능 실행만으로 모바일 기기의 화면과 세로형 스크린을 동기화해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쇼핑, 게임,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더 세로'는 모바일 콘텐츠에 최적화된 '세로 스크린'을 지원해 꽉 찬 화면으로 콘텐츠를 볼 수 있으며, SNS나 쇼핑 사이트의 이미지 또는 영상 콘텐츠를 하단의 댓글과 함께 보는 경우에도 편리하다. 사운드 측면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4.1채널·60와트의 고사양 스피커가 탑재됐다.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음악뿐 아니라 삼성뮤직 등 다양한 온라인 음악 서비스를 연동해서 즐길 수 있다.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이미지·사진·시계·사운드 월 등의 콘텐츠를 띄워 개성있는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고,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와 리모컨의 내장 마이크를 통해 음성만으로 간편하게 각종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더 세로'는 오는 5월말 한국에 우선 출시되며, 43형 1개 모델로 출고가 기준 가격은 18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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