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모바일, 가문의 위상 부활…"사용자 피드백 반영"
검은사막 모바일, 가문의 위상 부활…"사용자 피드백 반영"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4.25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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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이 게임 특수기능(버프)인 '가문의 위상'을 새롭게 추가했다. 

25일 검은사막 모바일을 개발·서비스하는 펄어비스는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버프 '가문의 위상'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가문의 위상은 사용자의 계정을 뜻하는 '가문'의 전투력에 기반해 버프(캐릭터의 능력을 올려주는 효과)를 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가문 전투력은 키우는 캐릭터의 수가 많을수록 높아진다. 이에 여러 캐릭터 육성을 강요한다는 비판이 일어 지난해 6월 도입이 취소된 바 있다.

이번에는 다르다는 것이 펄어비스의 해명이다. 원안과 달리 전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버프를 빼고 △경험치 획득량 증가 △가방 무게 증가 △창고 칸 증가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효과로 대체했다는 것이다.

애초에 가문의 위상 도입을 놓고 논란이 일어난 이유는 혜택이 전투력 상승에 국한돼 있어 성장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었다. 당시 조용민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총괄 PD는 "이 시스템이 도입되더라도 다양한 클래스를 육성하는 것이 재미나 즐거움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게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취소 사유를 밝힌 바 있다.

사용자들은 대체로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지금까지 밝혀진 업데이트 내용은 환영하지만 시스템이 자리잡으면 전투력을 올리는 버프를 추가하지 않겠느냐는 것. 결국 이용자로 하여금 여러 캐릭터를 육성하도록 함으로써 추가 결제를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눈초리다. 

이에 대해 조 총괄 PD는 "현재 가문의 위상을 전투력에 영향을 주는 형태로 구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결정에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했으며, 향후 업데이트 또한 사용자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25일 기준 국내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4위에 오르는 등 지난해 2월 출시 이래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6관왕에 오르며 작품성도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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