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레tv 영화·키즈·시니어 콘텐츠 확대 나서
KT, 올레tv 영화·키즈·시니어 콘텐츠 확대 나서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4.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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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인터넷멀티미디어TV(IPTV) '올레tv'의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영화, 키즈, 시니어 등 3대 분야에서 콘텐츠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KT는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올레tv 2019년 차별화 서비스' 기자설명회를 열고 △영화 구매율이 높은 20~30대를 겨냥한 올레 tv 초이스 △영∙유아 자녀를 둔 30~40대를 위한 키즈랜드 3.0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시니어 특화 서비스 룰루낭만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영화와 키즈, 시니어 콘텐츠를 중점 강화하는 이유는 KT가 지난 10년간 올레tv 가입자들의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구매한 콘텐츠는 영화였고, 가입자가 가장 많은 장르는 트래픽 기준으로 '키즈'였으며, 가장 오랜 시간 TV를 시청하는 연령은 50대 이상 '시니어'로 각각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용자 행태 분석 결과를 중심으로 해당 분야 콘텐츠를 강화하는 것이 올레tv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될 것이란게 KT의 판단이다. 

우선 KT는 올레tv 초이스를 통해 영화 분야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KT는 헐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워너 브러더스·소니픽쳐스·NBC유니버셜·브에나비스타 인터네셔널·파라마운트픽쳐스·이십세기폭스 할리우드)와 손잡고 국내 미개봉작을 올레tv 초이스에서 선보인다. 매주 1편씩 올레tv에 업데이트해 연말까지 30여편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강철 KT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 미디어상품담당 상무는 "멀티플렉스 중심인 우리나라 영화 유통구조에서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와 같은 대작이 아닌 화제작이나 문제작은 개봉관을 잡는 것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올레tv 초이스에서는 국내 미개봉 헐리우드 영화뿐만 아니라, 발리우드(인도)와 홍콩 영화 등 다양한 영화 콘텐츠를 제공해 이용자의 다양한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레tv 초이스 이용 가격은 무료이며, 개별 영화는 주문형비디오(VoD)로 개별결제하고 구매해야 한다. 일단 현재 극장 동시개봉작의 경우 1만원대 가격인데, 이와 유사한 수준으로 제공하지만 차츰 할인폭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영유아 어린이 대상인 '키즈 콘텐츠'는 기존 '키즈랜드 2.0'을 업그레이드 해 영어 교육 등 교육 콘텐츠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한다. 대표적으로는 '키즈랜드 잉글리시'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미국 국공립학교 교재 출판사인 '스콜라스틱'과 제휴해 제공되며, 영유아가 TV를 보면서 쉽게 영어 동요를 따라부르고 단어를 익히는 등 영어 교육에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최 상무는 "이용자들의 자녀가 올레tv 서비스의 영어 콘텐츠를 잘 활용한다면, 집에서도 홈스쿨링을 통해 국제학교를 갈 만한 영어 실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KT는 가장 오랜시간 올레tv를 이용하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위해 '룰루낭만'을 출시한다. KT는 룰루낭만을 통해 중장년층이 지금보다 올레tv를 편하고 다양하게 시청할 수 있게 할 전망이다.

시력이 떨어지거나 너무 빨리 지나가는 자막을 불편해 했던 시니어들의 특징을 감안, 최신 외화를 '한국어 더빙 버전'으로 제작해 제공한다. 기존 시니어 전용 콘텐츠도 올해 안에 2배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송재호 KT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전무는 "앞으로 KT는 고객의 선택권과 영화의 다양성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대한민국 IPTV 압도적 1위 사업자로서 KT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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