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에티오피아 전력·농촌개발에 2.64억 달러 EDCF 지원
수은, 에티오피아 전력·농촌개발에 2.64억 달러 EDCF 지원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9.04.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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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 23일 에티오피아 '남부 국가 전력망 확충사업'과 '지하수 관개 및 농촌개발사업’에 총 2억6400만 달러의 EDCF(대외경제협력기금)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덕용 한국수출입은행 상임이사는 지난 22일 아흐메드 시데(Ahmed Shide) 에티오피아 재무부장관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에티오피아는 최근 5년간 매년 8%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전력망은 턱없이 부족하고 일부 지역은 하천물을 그대로 취수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은은 이런 문제점을 고려해 송전선로를 새로 만들고 변전소를 건설하는 남부 국가 전력망 확충사업에 총 1억7000만달러의 EDCF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에티오피아에 제공한 단일 EDCF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와 함께 9400만 달러가 지원되는 지하수 관개 및 농촌개발사업은 관개개발사업 등을 포함해 농촌개발을 통한 농업 가치사슬 개선을 위한 것이다. 일종의 ‘농촌종합패키지사업’이다. 지하수 개발로 위생적인 식수환경을 조성하는 것에서 나아가 에티오피아에 한국의 농촌개발 경험을 전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 상임이사는 “에티오피아의 최우선 추진 인프라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두 나라 간 협력관계 증진 및 한국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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