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신북방 국가 중심 기술교류 확대하겠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신북방 국가 중심 기술교류 확대하겠다"
  • 안세홍 기자
  • 승인 2019.04.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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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중소기업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23일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 신북방 국가 중심으로 해외기술교류국가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이 이사장은 이날 인터콘티넨탈 알마티 호텔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기술교류 콘퍼런스'에서 해외기술교류센터를 중심으로 한 기술교류 사업을 강조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이사장은 지난 18일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중진공의 이름을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으로 변경, '혁신성장'이라는 새 비전을 제시하면서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속도감 있게 견인하려면 해외 인적·기술 교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중진공의 올해 7대 중점 추진사업 중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 스마트화, 글로벌화를 강조하면서 "해외 24곳에 수출인큐베이터(BI)를 진출시키고 인재를 교육해야 넥스트 유니콘 기업을 신속하게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전날(22일) 중진공과 카자흐스탄 중소기업개발공사(DAMU) 간에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첫번째 후속조치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 이사장을 비롯해 아바이 싸르쿨러브(Abay Sarkulov) 카자흐스탄 중소기업개발공사 사장, 양국 중소벤처기업 대표, 투자자, 바이어 등 100여명의 내빈이 참여했다.

이 이사장은 "기술교류는 기술합작 투자, 생산설비이전, OEM생산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양국의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협업모델"이라며 "이번 행사로 중앙아시아에서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고부가 가치 제조업 분야의 교류가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양국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기술 사례 발표와 ㈜에타, ㈜우리엘소프트 등 국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사업 설명 등이 이어졌다. 또 B2B 매칭 상담회에서는 IT, 섬유, 뷰티 기술 분야 8개 한국 기업이 카자흐스탄 60여개사와 1:1밀착 상담을 했다고 중진공은 전했다.

중진공은 이튿날(24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 코르스톤호첼에서 '모스크바 수출인큐베이터 개소식을 열고 러시아 정부 조달 기관인 '스베르뱅크-AST'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전기자동차 제조기업인 ㈜에디슨모터스와 온실용 LED 기업 ㈜에이팩도 이날 현지 간담회를 진행한다.

그는 "2015년부터 인도, 페루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5개 해외기술교류센터를 설립해 기술교류 사업을 진행했다"며 "올해에는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 신북방 국가 중심으로 해외교류국가를 확대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다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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