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지능형 폐쇄회로TV(CCTV) 시범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능형 CCTV'는 CCTV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기반으로 이상행위를 탐지하고, 배회, 침입, 방화 등 특정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해 처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5G 플러스 전략'에서 지능형 CCTV를 10대 핵심산업에 포함한 바 있다.
이번 설명회는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지능형 CCTV 시범사업의 수요처 요구사항과 주관·참여기관 간 역할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지능형 CCTV 시범사업은 해당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공공, 지자체 등 공공 수요처가 컨소시엄을 이뤄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사업이다.
올해는 △공항 내 보안구역 이상행위 감지 및 고객 동선 파악(이노트리·한국공항공사) △보행자·차량 인식 정확도 향상 및 고속검색 기능을 통한 관제 효율성 강화(쿠도커뮤니케이션·수원시) △집단난투·교통사고 등 이벤트 발생 위험도에 따른 영상 분류 및 대응체계 구축(지오비전·서초구청) 등 3개 사회안전분야 시범사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컨소시엄은 총 9조20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지능형CCTV 기술을 실환경에 적용하고, 국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올해 시범사업에서는 지능형 CCTV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오탐률 개선과 현장 중심 실사 강화, 시범 운영기간 확보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것"이라며 "향후 중간점검을 위한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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