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블록체인 '치과 검진기록시스템' 세계 최초 출시
韓, 블록체인 '치과 검진기록시스템' 세계 최초 출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4.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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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의 치과 검진 기록시스템이 국내에서 출시됐다.

헬스케어 블록체인업체 메디블록은 경희대학교 치과병원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의 치과 검진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공동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메디블록은 병원 진단기록과 병력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개인이 관리할 수 있는 의료정보 오픈 플랫폼이다. 이들은 의료기관에 흩어진 의료정보를 '환자' 중심으로 바꿔 의료정보가 안전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블록체인을 선택했다.

치과 검진 EMR 시스템은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산하 구강 건강센터 '경희치과종합검진센터'에 이날부터 적용된다. 

검진센터를 방문한 환자는 문진표를 작성할 때 본인의 전신건강상태, 구강 건강 인식도, 습관 등을 메디블록이 개발한 EMR 시스템에 기록하게 된다. 의료진은 환자의 치아, 잇몸상태, 구강구조, 얼굴 균형 등을 EMR 시스템에 기록한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는 메디블록 치과 EMR 시스템에서 전산화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의 취약정보를 쉽게 파악해 진료계획을 객관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 진단 결과를 치과가 아닌 여러 진료과와 공유할 수도 있다. 환자는 향후 본인의 구강건강 기록을 디지털 형태로 직접 관리할 수 있어 과잉 검진·진료를 막을 수 있다.

황의환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원장은 "이번 케이스를 통해 국내 치과 진료 문화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우균 메디블록 공동대표는 "메디블록은 의료정보 통합 EMR 시스템을 시작으로 메디블록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와 경희치과종합검진센터의 시스템을 연동해 센터 방문 환자들이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메디블록은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2018년 기대되는 한국 스타트업 10곳'과 '포브스가 선정한 2019년 기대되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9곳'에 선정됐다. 또 한양대학교 의료원, 전남대학교병원, 베스티안병원 등 유수의 의료기관과 협약을 맺어 의료정보 플랫폼으로서 실현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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