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어리연꽃 등 자생식물로 피부효능 소재 개발 '성과'
한국콜마, 어리연꽃 등 자생식물로 피부효능 소재 개발 '성과'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4.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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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제조업체 한국콜마는 어리연꽃과 낙지다리 등 국내 자생식물로 다양한 피부효능을 가진 소재를 개발해 국제학술지(SCI)에 잇달아 등재됐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콜마는 만나CEA, 한약진흥재단, 성균관대와 손잡고 3년여 동안 국내 자생식물을 활용한  소재 개발 연구에 매진했다 그 결과 어리연꽃과 낙지다리가 피부노화·염증완화·미백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어리연꽃에만 함유된 구성물 플라보노이드 글리코사이드는 피부장벽을 강화하고 수분을 유지시키는 효능이 있어 항염 작용과 피부보습에 효과적이다. '수택란'이라고 불리는 낙지다리는 세포 스스로 분해돼 에너지를 얻는 자가포식 효과가 확인됐다. 

이 덕분에 산화균형이 무너지거나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세포에 도움이 된다. 콜라겐 분해를 억제해 노화방지에도 좋아 항염 작용·보습·미백 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 소재를 활용한 차별화된 제품 개발이 기대된다.

연구 개발 소재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학술지 '몰리큘러' 등에 게재되는 성과를 냈다. 한국콜마는 '어리연꽃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신규 항노화 소재' 개발 기술로 국내 특허3건도 등록했다. 또 이 기술을 해외특허(PCT)에 출원했으며, 재배기술 연구를 통한 산업화에도 성공했다.  

자생식물을 활용한 소재 개발에 따라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른 부담을 한층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고야의정서는 생물자원을 활용하며 생기는 이익을 공유하기 위한 지침을 담은 국제협약이다. 

각 국가의 생물자원을 이용한 나라는 그 자원을 제공한 나라에 수익의 일부를 제공해야 한다. 국내 화장품∙산업이 사용하는 원료의 54%가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국산 자원을 이용한 연구개발이 필수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소재 개발은 그동안 연구가 미미했던 소재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며 "아직까지 효능이 밝혀지지 않은 여러 자생식물을 토대로 다양한 화장품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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