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수출액 500만 달러↑ 달성한 '강소기업' 200곳 지정
중기부, 수출액 500만 달러↑ 달성한 '강소기업' 200곳 지정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4.2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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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500만 달러 이상의 수출기록을 세운 중소기업 200곳을 올해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하고 정부 보조금과 금융 혜택 등을 집중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글로벌 강소기업은 직전년도 매출액 100억~1000억원 혹은 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을 달성한 중소기업(혁신형기업은 매출액 50억~1000억원 혹은 수출액 100만 달러 이상)으로, '월드클래스 기업'과 '히든챔피언' 후보군을 뜻한다.

중기부는 수출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과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을 목표로 2011년부터 총 1043곳의 중소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하고 지역자치단체와 민간금융기관과 함께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이 중 62개사가 평균 매출액 750억원, 수출액 2700만 달러 이상의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은 '㈜바이오리더스', '㈜센텍코리아', '㈜월드에너지' 등 200곳이다. 

바이오리더스는 지난해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가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급성장 1000대 기업'에 선정된 바 있는 면역치료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음주측정기를 생산하는 센텍코리아는 국내점유율 1위, 세계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정기업들은 평균 매출액 267억원, 평균 직수출액 642만달러, 3년 평균 매출액 성장률 23.7%, 매출액 대비 직수출비중 30.3% 등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특히 올해 강소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의 절반 이상(53%)이 비수도권에서 배출된 점도 주목할만하다. 지역별 분포도로는 △서울 29곳 △부산 15곳 △대구 12곳 △인천 15곳 △광주 5곳 △대전 5곳 △울산 5곳 △세종 1곳 △경기 50곳 △강원 6곳 △충북 8곳 △충남 9곳 △전북 6곳 △전남 5곳 △경북 13곳 △경남 15곳 △제주 1곳이다.

이번 지정기업들은 향후 4년 동안 중기부·지자체·민간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받게 된다. 중기부는 매년 2억원씩 해외마케팅 지원금과 기술개발사업우대 선정권을 제공한다. 지자체는 기업당 3천만원 내외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지역벌 글로벌 강소기업 전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8개 민간 금융기관은 융자 및 보증 등 12개 금융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문환 중기부 해외시장정책관은 "올해 지정된 기업이 월드클래스기업, 나아가 글로벌 선도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민간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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