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中' 침체에 1분기 소재·부품 수출 9% 감소
'반도체·中' 침체에 1분기 소재·부품 수출 9% 감소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4.2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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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우리나라 소재·부품 부문 수출이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단가하락 등의 악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감소했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1분기 소재·부품 교역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재·부품 수출은 675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0%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재·부품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리스크와 주력 품목인 반도체 단가 하락 등 경기적 요인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소재 분야는 화학제품, 금속, 고무, 플라스틱, 섬유 등이며, 부품 분야는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 수송기계, 전기, 정밀기기, 컴퓨터 부품 등을 포함한다. 

소재·부품 수출액 중 반도체 등 전자부품이 37.0%(250억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화학제품 16.5%(111억달러), 1차금속 10.4%(70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 증가율에선 일반기계부품이 6.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중국 수출이 28.5%(192억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전자부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줄면서 19.1% 급감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다음으로 수출 비중은 아세안 18.4%(124억달러), 유럽 12.6%(85억달러), 미국 11.6%(78억달러) 순으로 높았다. 

소재·부품 수입은 417억달러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이로써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25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48억달러 줄어든 규모이지만 우리나라 모든 산업 무역흑자 총액(92억달러)과 비교하면 3개 가까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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