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물가 전망 다 낮춰...이주열 "금리인하는 아냐"(종합2보)
한은, 올해 성장률·물가 전망 다 낮춰...이주열 "금리인하는 아냐"(종합2보)
  • 오한준 기자
  • 승인 2019.04.1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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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0.1%포인트 낮췄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1.4%에서 1.1%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 총재는 18일 서울 태평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75%로 동결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연간성장률을 낮춘 것은 1분기 수출과 투자의 흐름을 점검해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돼 이를 반영한 것"이라며 "이는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라고 말했다. 또 다음 전망에는 추경 효과를 반영할 계획이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특히 "금리 인하까지 검토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금리인하에 대해 또다시 선을 그었다. 그는 "앞으로는 정부가 추경을 포함해 재정지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수출과 투자 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제 성장경로를 정해놓기 보다 불확실성에 초점을 맞추고 상황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한은은 경제성장 경로 예상치에서 변화가 있었는지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판단해 왔다. 기존 경제성장 경로(방향성)을 보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예상을 벗어난 수준까지 경제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 총재는 소비자물가 하향 조정에 대해 "1분기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약세 등으로 실적치가 크게 낮아진 것을 반영한 것"이라며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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