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220선 밀려…미-중·미-EU 무역분쟁 등 영향
코스피, 2220선 밀려…미-중·미-EU 무역분쟁 등 영향
  • 안세홍 기자
  • 승인 2019.04.1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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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8일 장 중 2220선까지 밀려났다. 미국-중국 및 미국-EU 간 무역분쟁, 북한의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11시30분 2225.8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17일)보다 20.03포인트(0.89%) 떨어진 것이다. 코스피는 이날 2.91포인트(0.13%) 오른 2248.80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6억원, 603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홀로 961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만 오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나머지 종목은 모두 약세다. 

코스닥 지수도 8.11포인트(1.06%) 내린 758.78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은 이날 0.85포인트 (0.11%) 오른 767.74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9억원, 269억원 순매도 중이고, 개인이 홀로 89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중국 국유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의 미국 진출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점이 국내 지수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봤다. 

서 연구원은 "최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내용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악재가 나오면 (국내 지수가) 그에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보잉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그로 인해서 피해를 입었다면서 EU가 200억 달러에 달하는 보복 관세 부과 리스트를 발표했다. 미국과 EU간 무역분쟁 이슈가 더 확대될 수 있다"며 "북한의 전술유도무기 시험 소식이 나오면서 한반도 관련 이슈도 영향을 줬다"고 부연했다.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종목 급락에 따른 국내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2.6%에서 2.5%로 0.1%포인트 하향조정한 점 등도 영향을 줬다고 서 연구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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