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마스크 "빛 더 환해진다"…바디프랜드·현대렌탈케어도 출사표
LED마스크 "빛 더 환해진다"…바디프랜드·현대렌탈케어도 출사표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4.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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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마스크'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중견가전 렌털 기업들까지 속속 가세하고 있다. 교원그룹 웰스가 '웰스 LED마스크'를 출시한 데 이어 바디프랜드, 현대렌탈케어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 프라엘이 '더마 LED(발광다이오드) 마스크'를 출시하며 국내 시장을 개척하자 렌털업체들이 뒤를 이어 속속 진출하는 모양새다. LED 마스크의 경우 50만원대부터 세트구매시 200만원에 근접하는 고가 제품이어서 구매가 쉽지 않다. 하지만 렌털 방식이 속속 도입되면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렌털업계는 LED 마스크를 '제2의 안마의자'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LG프라엘 '더마 LED마스크' 폭풍인기에 너도나도 진출

18일 관련 업계와 LG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가정용 뷰티기기(LED 마스크 포함) 시장 규모는 2013년 800억원에서 지난해 4700억원으로 4년 만에 6배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5000억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 리서치 플랫폼 '오픈 서베이'가 내놓은 '뷰티트렌드 리포트 2019' 기준 LED마스크 구매율도 2017년 9.8%에서 지난해 17%로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세~40대 여성 1500명을 대상 설문조사한 결과다.

이처럼 국내 LED마스크 시장은 LG전자가 'LG프라엘'을 론칭하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LG프라엘은 2017년 9월 배우 이나영을 전속모델로 내세워 LED마스크 4종을 선보였다. LG프라엘은 피부 처짐 완화·주름개선·여드름치료 등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집중 부각했다. 그러자 여성들 사이에서도 피부 톤과 피부탄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입소문이 돌기 시작,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LG프라엘의 '더마 LED 마스크'의 출시가는 79만9000원이다. LED 마스크만 구매해도 만만치않은 가격이지만 △토탈리프트업케어(49만9000원) △갈바닉이온부스터(34만9000원) △듀얼모션클렌져(24만9000원) △초음파클렌저(27만9000원) 등 풀세트를 구매하면 210만원대까지 올라간다. 

LG전자 관계자는 "풀세트로 구매할 경우 비싸다고 볼 수 있지만, 제품 하나하나는 적절한 가격"이라며 "향후 LED마스크를 포함한 홈뷰티 시장이 글로벌에서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프라엘은 렌털서비스는 일절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LG프라엘의 더마 LED마스크가 인기를 끌자 중소기업들도 톱모델을 앞세워 속속 진출했다. 강소라를 앞세운 '셀리턴 마스크', 최여진의 '루비 LED 마스크'가 대표적이다.
 
롯데계열사인 한국후지필름도 엠엠코리아와 손잡고 '엘리닉 인텐시브 LED마스크'를 선보였다. 배우 이하늬가 전속모델이다. 엘리닉은 홈쇼핑 채널과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렌털 신청을 받고 있다. '인텐시브 LED 마스크 프리미엄 제품(151만7100원)' 경우 39개월 약정으로 월 3만8900원(A/S 포함) 에 사용 할 수 있다.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최근 렌털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함에 따라 엘리닉의 렌털 사업에 많은 자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잠실, 청담 등 주요상권에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차별화된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ED마스크의 핵심인 발광 기술에 대한 차별화 경쟁도 펼쳐지고 있다. 진영R&S의 '보미라이'는 '최지우 마스크'로 알려졌다. 국내 최초로 원적외선을 핵심 기술로 적용한 점을 내세우고 있다. 보라마이 측에 따르면 1분에 2000회 세포를 진동시키는 원적외선을 적용해 눈부심 없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보미라이는 렌털판매와 유사한 개념으로 구매고객에게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 두각에 중견렌털 기업들도 잇단 '출사표'

올해 들어선 교원그룹, 바디프랜드, 현대란텔케어, 자이글 등 렌털기업들도 속속 LED마스크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렌털업체들은 방문판매 서비스 전문인력을 활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미 중소 LED 마스크 업체들도 월 2만~3만원대 렌털방식을 적용해 성과를 내고 있다. 

렌털업계에서 가장 먼저 나선 곳은 교원이다. 최근 교원은 뷰티헬스케어 전문기업 셀리턴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웰스전용 LED 마스크를 출시했다. 근적외선 180개, 레드파장 180개 등 총 360개의 LED가 파장을 발생시켜 각기 다른 깊이의 피부에 골고루 침투하도록 했다.

바디프랜드는 연내 LED마스크 출시를 목표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LED마스크를 시작으로 홈뷰티 기능을 탑재한 안마의자 등 뷰티 디바이스 등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제품 개발은 최근 메디컬 R&D센터에 합류한 피부과 전문의 이미혜 실장이 주도하고 있다.

렌털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렌탈케어도 'LED 마스크'의 연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렌탈케어 측은 LED마스크뿐 아니라 헬스케어 기기 전반의 렌털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렌탈케어는 현대홈쇼핑이 2015년 생활가전 렌털사업을 펼치기 위해 별도 설립한 법인이다. 2016년 10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468억원으로 3년 새 4.5배 증가했다. 

'산소마스크' 브랜드 ZWC(Zingy Well-being Cosmetic)로 알려진 자이글도 연내 LED마스크를 출시할 계획이다. 자이글 관계자는 "산소마스크와 LED마스크를 결합한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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