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하노이 노딜', 남북경협주 추가 조정 들어설 수도
북미정상회담 '하노이 노딜', 남북경협주 추가 조정 들어설 수도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9.03.0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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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핵 담판이 될 것이라던 제 2차 북미 정상회담은 양자간 이견만 확인한 채 별무소득으로 일단락됐다.

''포스트 하노이'' 체제에 대한 시장 투자가의 드높았던 사전적 기대는, ''하노이 노딜'' 쇼크와 함께 급랭전환되어 이후 쟁점을 살펴보면서 남북 경제협력 관련 투자전략을 다잡고 갈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수석연구위원에 따르면, 제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도 불구, 한반도 비핵화와 공동번영을 향한 그간의 논의가 다시 원점회귀할 개연성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먼저 대북 협상채널 재개와 북한의 전향적 입장선회를 주요 치적사항으로 내세우는 트럼프 행정부,  ''한반도 운전자론''을 바탕으로 북미간 의견조율과 함께 적극적 중재의지를 피력 중인 문재인 정부,  ''국가 핵무력 완성''에 근거해 선군(先軍)에서 선경(先經)으로 선회 중인 북한측 정치노선 변화 등은, 남북미중간 추가적인 대화/협상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그간 시장의 이목은 비핵화 방식과 형태보단 경제제재 해제와 이후 경제협력 기회에 집중돼왔으나, 이번 협상을 통해 비핵화 로드맵 확보가 관련 논의의 최우선 과제임이 분명해 졌다는 점이다.  중국의 적극적 개입 여부가 사태 진전의 시금석으로 기능할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체제보장에 중국이 보증인 형태로 적극적으로 결부되는 것이 아니라면, 북한은 미국이 원하는 수준의 비핵화 로드맵에 즉각적으로 응하긴 어려운 것이 사실. 이후 있을 한미/남북간 대화/중재보단 한중/북중/미중간 협상채널에 귀추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김연구위원은 "북미 정상회담 결렬 파장이 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비화될 개연성은 미미하다"면서 "2018년 이래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해빙무드 전개에 대한 긍정론의 시장 Equity Risk Premium에 미친 영향이 대체로 불분명했던 만큼, 부정론의 홍역 또한 일정수준에서 제한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시장 투자가의 선택은 이번 합의 실패를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는 투자대안(자동차/화학/증권/바이오)에 대한 선별적 접근과 기존 경협주에 대한 리스크 관리로 양분될 것. 경협주의 경우, 최근 상승랠리의 시발점이었던 2018년 4/27일 제 1차 남북 정상회담 직전 수준까지의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김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경협주 괄목상대 시도는 북한의 전향적 입장선회와 중국의 적극적 개입이 구체화되는 경우에 다시금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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