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있을 기준금리, 연 1.75% 동결 유력..금융투자협회 설문
18일 있을 기준금리, 연 1.75% 동결 유력..금융투자협회 설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4.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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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정책을 두고 채권시장 전문가 그룹중 97% 이상이 오는 18일 있을 기준금리 결정시 현행 연 1.75%로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16일 '2019년 4월 채권시장 지표'를 발표했다.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53개 기관)이 설문에 참여했다.

기준금리 채권시장지표(BMSI)는 99(전월 100)로 1포인트(p) 하락해 약보합세를 보였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준금리 BMSI의 경우 100 이하면 인상, 100 이상이면 인하를 예상한 것을 의미한다.

설문 응답자 100명 중 97명이 오는 18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주요국 통화정책이 완화적 기조로 전환된 영향이다.

종합 BMSI는 92.9를 기록했다. 전체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100) 대비 7.1p 내리며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국내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이 시장에 영향을 미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된 영향으로 5월 채권시장은 소폭 약세를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금리전망 BMSI는 84로 전월(888)보다 4p 내리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금투협은 미국 내 장·단기 금리역전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나 국내 고용지표가 개선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물가 BMSI는 93으로 전월(83) 대비 10p 올랐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을 기록함에 따라 5월 물가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84로 전월(101)보다 17p 내렸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원화 약세를 예상한 것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전월 대비 국제수지는 소폭 상승했으나, 최근 달러 강세의 지속으로 원화 약세 압력을 받아 5월 환율 상승 예상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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