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규제 나선 중국, 이번엔 트위터 압박
SNS 규제 나선 중국, 이번엔 트위터 압박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4.16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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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위챗
자료사진=위챗

 

중국 당국이 위챗, 웨이보등 SNS 규제를 통해 여론차단전을 펼친 것에 머물지 않고 트위터에도 강력한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미 트위터는 유해 사이트로 지정돼 중국인들의 접근이 금지돼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이용자들은 VPN(가상사설망)을 이용, 방화벽을 피해 트위터에 접속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이런 트위터마저 단속하고 있는 것.

중국의 진보인사들은 검열이 없는 트위터를 선호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VPN을 이용, 당국의 방화벽을 뚫고 트위터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최근 트위터 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문제의 트윗을 삭제하지 않을 경우,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통보하고 있다.

심지어 ‘좋아요’를 누르는 것도 감시하고 있다. 특히 공산당을 비판하는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를 경우, 당국은 곧바로 문제를 제기한다. 

경찰의 구두 경고에도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지 않을 경우, 당국이 일방적으로 관련 게시물을 삭제해 버리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인권변호사인 왕아이중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계정이 습격을 받아 자신이 올린 게시물이 모두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경찰서에 불려가 문제가 있는 게시물을 삭제할 것을 요구받았으나 거절하자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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