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중소형주로 수급 몰려 주가 조정 양상 이어져"
하나금융투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중소형주로 수급 몰려 주가 조정 양상 이어져"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3.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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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주가 조정 원인은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보다 중소형주 밸류체인(소재, 장비) 주식으로 수급이 몰리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안 및 평택지역 2공장 시설투자에 대한 기대감 확산으로 반도체 소재, 장비주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 영향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주가에 대한 기대감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하나금융투자는 결론적으로 반도체 중소형주로 수급이 몰리며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까마귀가 날자 배가 떨어지는’ 오비이락(烏飛梨落) 현상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최근 SK하이닉스 탐방을 통해 확인된 IR 톤은 여전히 신중하며, 전반적으로 삼성전자의 IR 톤 대비 보수적. 삼성전자의 경우 ① MWC 행사기간에 재부각된 5G 기대감, ② 대규모 순현금(90조원) 활용한 M&A 기대감, ③ Free cash flow 검토와
주주이익 환원 확대 기대감 등 주가 견인차가 다양하게 존재하나 SK하이닉스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턴어라운드 여부가 상대적으로 주가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빗그로스 가이던스는 DRAM -10% QoQ, NAND -15% QoQ이며, 삼성전자의 가이던스(DRAM -5% QoQ, NAND -5% QoQ)는 이보다 긍정적. 삼성전자의 경우 IM 사업부문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모바일향 제품 출하가 상대적으로 견조해 빗그로스 가이던스를 긍정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SK하이닉스의 IR 톤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이유는 분기 실적 바닥 시기가 1분기인지 2분기인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DRAM의 경우, 재고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고(4주~5주) 빗그로스(출하증가율)은 제한적이라 안심이 되지만, NAND의 경우 신규 생산라인의 고정비 반영이 지속되어 2분기까지 마진 개선이 어렵고 재고자산 평가손실의 추가적 반영 가능성 존재. 결론적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소폭 하회할 수 있을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판단된다.

투자심리 측면에서 3월에 개선을 기대할만한 요인은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한국 기준 3/21)임. 다음 분기(FY 3Q19)의 매출가이던스가 시장 예상(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6%QoQ)을 상회하는 경우 SK하이닉스의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사의 주가 상관성은 지난 8년간 0.9 이상으로, 1.0에 가까운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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