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우즈벡 진출 관심 분야, 농업, 자동차, 에너지, 의료등 4가지"
대한상의 "우즈벡 진출 관심 분야, 농업, 자동차, 에너지, 의료등 4가지"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4.1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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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가 농업·자동차·에너지·의료 등 우즈베키스탄 진출 유망 분야를 제시하고 관련 기업 130여개와 우즈벡을 방문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한다. 

대한상의는 15일 '국내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진출방안 보고서'를 내고 우즈베키스탄 진출을 위해 한국 기업이 관심을 가질만한 분야로 △농업 △자동차 △에너지 인프라 △의료 등 4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농업의 경우 우즈벡 GDP의 30%가량을 차지하는 기간산업인 데다 최근 온실 재배를 장려하는 등 시설농업도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한국과 우즈벡 양국 정부도 '한-우즈벡 농기계 R&D 센터'를 개소하는 등 농업 분야 협력에 관심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 부품 분야도 유망 분야다. ITC(International Trade Center)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우즈벡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약 8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40% 수준이다. 대한상의는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우즈벡 진출이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우즈벡은 세계 10위권의 천연가스 생산국이지만, 천연가스 의존도가 약 90%로 지나치게 높아 에너지 등의 인프라 건설 기업이 진출할 여지가 많고, 공공 의료 분야에서도 양국 정부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보건의료 분야 협력 역시 유망하다고 대한상의 측은 설명했다. 

다만 우즈벡 진출 시에는 △환율과 물가 변동 △'이중내륙국'(바다를 접하려면 두 나라를 거쳐야 하는 국가)으로 인한 높은 물류비 △유럽기업 등의 진출로 인한 시장 경쟁 심화 등을 유의해야 한다고 대한상의는 덧붙였다. 

대한상의는 "중앙아시아의 중심인 우즈베키스탄은 유라시아 시장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국가"라며 "외투기업에 친화적이고 주요산업을 육성하려는 우즈벡 정부의 변화는 우즈벡 투자진출에 나서는 국내기업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한상의는 19일 우즈벡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을 위해 이날 제시한 유망 분야 관련 기업 130여개와 우즈벡을 방문한다. 

포럼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김영섭 LG CNS 사장,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 등 유망 분야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호민 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우즈벡에는 한국 기업이 오래전부터 진출해 장학사업을 펼치는 등 좋은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정부간 다양한 협력사업도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번 양국 정상회담과 비즈니스 포럼이 양국 정부와 기업들에게 새로운 협력 관계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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