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이재민 보증금·임대료 없는 임대주택 즉시 공급
산불 피해 이재민 보증금·임대료 없는 임대주택 즉시 공급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4.1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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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강원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보증금과 임대료가 없는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 

국토교통부는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강원도, LH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임대주택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LH는 우선 임대주택 92가구(강릉 32가구, 동해 60가구)를 확보해 시-군에서 주거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이재민에게 공급한다. 

LH는 이재민 가구엔 최초 2년간 임대보증금을 면제한다. 월 임대료도 LH와 지자체가 각각 절반씩 부담해 무상으로 거주할 수 있다.  

LH는 이재민이 희망하는 지역에 거주할 수 있도록 민간주택을 직접 찾아 임차한 뒤 공급하는 전세 임대주택도 신속하게 마련한다. 

전세 임대주택 입주 희망자는 거주할 주택을 직접 찾아서 LH에 계약을 요청하거나, LH에서 미리 확보한 주택 중에서 원하는 주택을 골라 입주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시·군은 주거지원 대상자로 선정한 이재민의 보증금 지원 한도를 현행 6000만원(지방 기준)에서 9000만원으로 상향한다. 전세임대주택의 임대료도 2년간 LH와 지자체가 부담한다. 

입주를 희망하는 이재민은 해당 시·군에 신청해 주거 지원 대상자로 확인을 받은 후 입주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이밖에 국토부는 고성군과 같이 기존주택을 활용한 임대주택을 확보하기 어려운 지역에 장기 거주가 가능한 조립주택 공급방안을 검토한다. 

백원국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국장은 "이재민이 하루빨리 안정적인 주거공간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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