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판매 유아용 침대 67%, 안전사고 위험"
"온라인판매 유아용 침대 67%, 안전사고 위험"
  • 한영수 기자
  • 승인 2009.10.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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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유아용 침대의 10개 중 7개 정도는 틈새가 넓고, 파손 우려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2일 온라인 판매중인 유아용 침대 9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6개(67%)가 구조나 강도 등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밝혔다.

5개(56%)는 표시사항이 미흡했고, 2개(22%)는 자율안전확인을 받지 않은 불법 제품이었다.

품질하자가 있는 6개 제품들은 침대 틈새가 넓거나 규정 치수를 벗어나 유아가 틈새에 끼이거나 빠져 상해를 입을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개 제품은 강도시험에서 매트리스 바닥판이 파손돼 유아가 다칠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아용 침대 9개 제품 중 5개 제품(56%)은 표시사항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용 침대의 자율안전확인 안전기준에는 품명, 모델명, 치수, 제조자명 등 9가지 항목과 제품 상단으로부터 최소 200mm지점에 매트리스 최대 높이 표시를 하도록 되어있다.

한국소비자원의 위해정보수집시스템(CISS)에 2007.1.1.부터 2009.7.31.까지 접수된 유아용 침대 관련 위해사례는 39건으로, 연령별로는 만 1세 이하의 유아가 79.5%(31건)를 차지했고, 사고유형으로는‘추락’이 74.4%(29명)로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유아용 침대에 유아를 혼자 놓아둘 경우에는 반드시 높이조절판이 상단에 고정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매트리스 바닥판도 충분히 낮은 위치로 조절해 사용하는 등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면서 "시중 유통 제품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 및 해당 안전기준의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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