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투자은행 부문 순항에 부진 털어낸 ELS손익도 정상화..어닝서프라이즈 예상
NH투자증권, 투자은행 부문 순항에 부진 털어낸 ELS손익도 정상화..어닝서프라이즈 예상
  • 이영근 기자
  • 승인 2019.04.1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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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 NH투자증권 실적 전망 보고서에서 "1분기 주식시장이 회복하면서 ELS 관련 손익이 많이 증가하고 조기 상환 물량도 늘어나 이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초대형IB의 기업금융 관련 수익 기여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증권업계는 NH투자증권의 1분기 순익을 1000억~1200억원 전후로 추정하고 있다. 시장 컨센서스를 약 20% 웃도는 수준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NH투자증권의 1분기 순이익을 124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95.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제시한 추정치는 전 분기 대비 897% 증가한 1036억원이다. 하이투자증권은 1분기 NH 투자증권의 순이익을 1156억원으로 추정했다. 

SK바이오팜 등 대형 기업공개(IPO)를 잇달아 주관하는 등 투자은행(IB) 부문이 순항 중이고 지난해 하반기 부진했던 주가연계증권(ELS) 손익도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점증되고 있다"며 "강점인 IB에서 실적호조를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선 IPO 부문에서 활약이 눈에 띈다. NH투자증권의 1분기 IPO 공모금액은 2275억원으로 전체 증권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전날 대표 주관이 확정된 SK바이오팜의 경우 기업가치가 5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현대오토에버와 드림텍 IPO 주관도 성공했다. 

서울스퀘어 인수금융 관련 이익도 이번 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스퀘어 관련 이익만 약 150억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삼성SDS타워, 송도 패키지 개발 등의 대형 딜 이익도 반영된다. 현재 50% 수준인 기업금융 비중을 확대한다면 발행어음(2월 말 잔고 2조4000억원) 관련 이익도 더 늘어날 수 있다. 

4분기 증시 부진으로 타격을 입었던 ELS수익도 1분기 증시 호전에 힘입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하이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의 목표주가를 6.5% 상향(1만6500원)하면서 IB 등 기타수수료 수익이 전 분기 대비 20.9% 증가하고, 트레이딩과 상품손익 역시 347.2%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1분기 ELS 조기상환 규모는 1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4.3%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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