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협동로봇, 미국 시장 첫선..중국 이어 북미지역 판매망 확대 노려
두산, 협동로봇, 미국 시장 첫선..중국 이어 북미지역 판매망 확대 노려
  • 이영근 기자
  • 승인 2019.04.1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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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협동로봇이 미국 시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두산은 북미지역의 판매망 확보를 통해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오토메이트(Automate) 2019'에 참가해 협동로봇을 전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오토메이트는 산업용 로봇과 툴, 솔루션, 공정혁신 등 자동화 분야의 북미지역 최대 전시회다.

두산 협동로봇은 6개의 관절 축마다 힘을 감지하는 정밀 '토크센서'가 탑재돼 있어 약 20g의 미세한 힘(무게)의 변화까지 감지할 수 있다. 외부의 작은 충격도 쉽게 감지해 작업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두산로보틱스는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자동차 복합 솔루션 시연과 다양한 협동로봇 어플리케이션 구현 사례 등을 전시했다. 특히 두산로보틱스는 여섯 대의 협동로봇이 작업자 2명과 함께 고급 스포츠카를 둘러싸고 작업하는 스마트 자동화 공정을 선보였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미국의 'RG 인더스트리'(RG Industries)와 딜러십 계약을 체결했으며 북미 지역의의 여러 딜러사와도 계약 협의를 진행했다. 또한 로보티크(Robotiq), 온로봇(OnRobot) 등 주요 그리퍼(로봇 팔에 장착하는 작업 툴) 업체와도 공동 마케팅을 비롯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두산로보틱스는 2014년부터 자체 기술로 협동로봇 연구개발을 시작해 2017년 말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지난해 6월 독일에서 열린 '오토메티카'를 통해 협동로봇을 글로벌 론칭한 데 이어 유럽, 중국, 북미 등으로 판매망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이병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지난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만 통용되는 독일에서 성공적인 론칭으로 두산 협동로봇의 뛰어난 기술력과 경쟁력을 유럽 시장에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었다"면서 "북미 지역에서도 빠르게 판매망을 확장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또 한번의 성공적인 론칭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동현수 ㈜두산 부회장이 직접 방문해 두산 협동로봇에 대한 시장 반응을 살피고, 로봇자동화 분야의 최신 기술을 둘러보며 사업 방향을 점검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두산로보틱스는 중국 쑤저우(蘇州)에서 중국 최대 산업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인 보존(博众) 그룹의 링호우(Linkhou)사와 중국 내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공급을 위한 대리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앞서 중국 쑤저우에서 중국 최대 산업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인 보존 그룹의 링호우와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공급을 위한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앞서 중국 쑤저우에서 중국 최대 산업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인 보존 그룹의 링호우와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공급을 위한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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