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감염 마사지사 사망에 보건당국 역학조사
에이즈감염 마사지사 사망에 보건당국 역학조사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9.04.0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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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에 감염된채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던 불법 체류 여성이 숨지자 보건당국이 감염자가 있는지 역학조사에 나섰다.

9일 포항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숨진 여성이 일한 마사지 업소에서 퇴폐 영업이 이뤄졌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숨진 여성과 함께 일했던 종업원과 업주를 상대로 숨진 여성이 손님들과 성관계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숨진 여성이 마사지 업소에서 일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불법 체류자여서 어떤 경로로 입국했는지, 또 에이즈 감염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 협조를 받아 여성의 소지품을 토대로 누구와 접촉했고, 어떤 경로로 포항에서 일하게 됐는지 등을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당국은 에이즈 감염자의 개인 신상은 외부에 일체 공개하지 못한다는 규정을 들어 이 여성의 국적과 일한 업소 등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앞서 포항시내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던 동남아 출신의 40대 불법 체류 여성 A씨가 폐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혈액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에이즈 양성반응을 보였다.

병원 측이 지난달 말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혈액검사를 의뢰했고, 지난 1일 에이즈 확진으로 판정됐다. A씨는 지난 3일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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