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경창산업, 동양물산, 청담러닝, MP그룹', 감사의견 '적정', 상폐위기 한숨돌려
'차바이오텍, 경창산업, 동양물산, 청담러닝, MP그룹', 감사의견 '적정', 상폐위기 한숨돌려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4.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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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미스터 피자' MP그룹, 경창산업, 동양물산, 청담러닝...

8일 늦게까지 감사의견서를 내지 않아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던 이들 상장기업들이 살아났다.

차바이오텍과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이 8일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 상장폐지 우려를 잠재웠다. 우려를 해소한 차바이오텍 주가는 9일 개장 직후 강세를 보였다.  

차바이오텍은 지난달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을 전날까지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에도 감사의견 '한정'을 받은 만큼 이번 감사 결론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외부감사인은 안진회계법인이다. 감사 우려는 해소했으나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등으로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됐다. 

MP그룹의 경우 거래소가 지난해 12월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와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상장폐지 의견을 냈다. 그런데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오는 10일까지 4개월간 개선기간을 부여해 폐지 위기는 겨우 넘긴 상황이다. 주식은 현재 거래 정지 중이다.

이런 가운데 사업보고서 제출 연장을 신청하자 일각에서는 '비적정' 부여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결국 외부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의 '적정' 의견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다만 4년 연속 영업손실로 관리종목 지정은 여전히 유효하다. 또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등으로 차바이오텍과 같은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됐다. 

MP그룹은 우선 주식 거래 재개를 위한 소명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관계자는 "실질심사 중인 MP그룹은 10일부터 7영업일 이내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등을 제출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상장 폐지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두 회사와 함께 전날까지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을 연장했던 경창산업과 동양물산, 청담러닝도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 반면 에이앤티앤, 파인넥스, KJ프리텍은 '거절' 의견을 받아 희비가 엇갈렸다. 비적정 의견은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나 최근 금융위원회에서 관련 규정을 개정해 해당 회사가 이의신청을 하면 상장폐지는 1년 유예된다.

자동차용 케이블, 페달 생산업체인 경창산업도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 '적정'을 받으면서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다.

 경창산업의 감사보고서 제출일은 지난달 21일이었지만 회계감사가 늦어지면서 제출일을 지난 8일까지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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