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이언주는 '왜' 조양호 회장 별세를 문재인 정권의 탓으로 돌렸나?
[뉴스포커스]이언주는 '왜' 조양호 회장 별세를 문재인 정권의 탓으로 돌렸나?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4.09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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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언주 의원 인스타그램
출처:이언주 의원 인스타그램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와 관련해 "사실상 문재인 정권과 계급혁명에 빠진 좌파 운동권들이 죽인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파문을 낳고 있다.

이 의원은 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6·25 당시 인민군과 그에 부화뇌동한 국내 좌익들이 인민재판을 통해 지주들과 자본가들 심지어는 회사원들까지 무참히 학살하고 재산을 몰수, 국유화했다던 비극이 떠오른다"고 강성 발언을 쏟아냈다.

이 의원은 또 "조양호 대표이사 경영권 박탈해야 하는 이유가 한진해운 부실을 막기 위해 대한항공에서 8000억원을 지원한 것 때문이라 했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한진해운 살려야 한다고 난리친 사람들이 누굽니까? 그래놓고 이 좌파들은 GM이니 대우조선이니 부실기업에 대규모 공적자금 투입하게끔 한 건 도대체 뭡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설사 한진해운에 대한 자금투입이 결과적으로 큰 손실을 불러왔다 하더라도 우리나라 유일의 세계적 해운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국가적 소명이 있었는데 이걸 두고 꼭 경영권 박탈의 빌미로까지 삼았어야 했습니까? 결국은 주주행동 근본주의에 매몰된 것 아닙니까? 사실상 계급혁명론에 빠져 있었던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한항공을 세계적으로 성장시킨 실적도 무시하고 주주행동 근본주의에 빠져 조 회장을 몰아낸 좌파 시민단체들, 계급투쟁론에 매몰된 민주노총은 이제 속이 시원한가"라고 반문하고 "대한항공 일가를 둘러싼 인민재판을 방불케하는 마녀사냥 여론몰이, 분명 너무 지나쳤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비록 가족이 물의를 일으켰지만 조 회장은 대한항공을 세계적인 항공사로 키운 전문경영인이자 평창올림픽 등 한국스포츠 발전에 지대한 기여했다"고 설명하면서 국민연금이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진 것을 지적했다.

 "무식한 좌파 운동권들이 계급혁명론에 물들어 기업을 협박하고 사실상 국유화하는데 악용했고 그 대표적인 사례가 대한항공"이라며 "누구 맘대로 우리 노후자금을 땀 흘려 일군 기업을 몰수하고 국유화하는 데 쓰나. 이건 사회주의"라고 비판한 것.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적 자유를 규정한 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헌법위반이 간접적이고 국민 피해도 제한적이라면 문 대통령의 헌법위반은 매우 직접적이고 국민이 입은 피해는 광범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경제체질, 경제 운영원리를 점차 사회주의로 몰고 가 경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며 "한번 망가뜨린 경제를 되돌리는데 얼마나 시간과 노력이 들 것인가 암담하기만 하다. 나라가 더 망가지기 전에 문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을 떼라"고 촉구했다.

이언주 의원은 4.3보궐선거를 앞두고 '손학규 찌질이' 등의 발언을 해 바른미래당 당원권이 1년간 정지되는 징계를 받았다.

이로써 내년 총선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지면서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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