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조양호 회장 별세에 "충격" "애도".. "경제계에 큰 손실" 한 목소리
재계, 조양호 회장 별세에 "충격" "애도".. "경제계에 큰 손실" 한 목소리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4.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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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한진그룹 제공
자료사진=한진그룹 제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미국에서 숙환으로 별세한 가운데 재계가 애도를 표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평생 국내 항공∙물류산업의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대한상의는 입장문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임직원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금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에 경영계는 큰 충격을 느끼며 삼가 고인에 대한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 회장은 지난 20년간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을 이끌어 오며 대한항공을 단단한 글로벌 항공사로 키우셨다"며 "우리나라 항공산업과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셨으며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역임하시는 등 국가적 행사에도 공로가 많으셨다"고 고인을 기렸다.

또 "고인은 2004년부터 경총 부회장으로 재임하시면서 경영계의 리더로서 모범을 보여 오셨다"고 말했다. 

경총은 "고인의 기업가정신과 경영철학,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헌신을 기려나갈 것"이라며 "대한항공이 흔들림 없이 세계적인 항공사로 더욱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도 논평을 통해 고 조 회장의 명복을 빌었다.

전경련은 이날 "한국 항공·물류산업의 선구자이시자 재계의 큰 어른으로서 우리 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조양호 회장이 별세하신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조 회장은 지난 45년간 변화와 혁신을 통해 황무지에 불과하던 항공·물류산업을 일으켜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았다"면서 "조 회장 덕분에 우리나라는 우수한 항공·물류인프라를 바탕으로 경제 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역동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으며, 세계 무역 규모 6위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전경련은 또 "평창올림픽 유치위원장, 전경련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한불 최고경영자 클럽 회장 등을 역임하며 국제 교류를 증진하고 우호관계를 강화해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회고하면서"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회장님의 별세는 재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계는 고인이 선대에 이어 평생을 실천하신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유지를 이어받아,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폐질환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1949년 3월8일 인천에서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난 조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1992년 대한항공 회장에 이어,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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