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자유한국당 반대 뚫고 장관 입성 '박영선 장관' 취임 일성은 "더불어 함께하는, 대-중소기업 상생'
[피플]자유한국당 반대 뚫고 장관 입성 '박영선 장관' 취임 일성은 "더불어 함께하는, 대-중소기업 상생'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4.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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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장관에 입성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대·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제시했다.

박영선 장관은 헌정사상 첫 여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징벌적 손해배상 확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등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바 있으나, 장관에 임명된 후 '상생'을 주문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박 신임 장관은 이날 오후 5시10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더불어 함께 잘 사는' 상생협력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중기부의 정책 철학은 '상생과 공존'이 기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추진할 정책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그는 "중기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자발적 상생협력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운을 뗀 후 "먼저 특허법원, 대검찰청, 특허청과 기술탈취 근절·불공정거래 개선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한 경제가 구현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혁신적인 창업벤처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4월 시행되는 규제자유특구에서 창업벤처들이 규제 걱정 없이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중기부를 강한 부처로 올려놓을 '내부개혁 강(鋼) 드라이브'도 예고했다.

박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명실상부한 상징 부처로서 그에 걸맞은 위상을 확립해야 한다"며 "차관을 필두로 '실·국장 책임제'를 도입해 정책을 소신껏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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