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사, 자국 발주 선박 덕분 세계 1위 올라서
중국 조선사, 자국 발주 선박 덕분 세계 1위 올라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4.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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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유럽 선주사와 LNG선 2척 계약에 성공한 삼성중공업/자료사진
지난 1월 유럽 선주사와 LNG선 2척 계약에 성공한 삼성중공업/자료사진

 

중국 조선사들이 올해 1분기 전 세계 수주량 1위 자리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내막을 보면 자국 내에서 다수 발주된 선박을 수주한 덕분이다. 

8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조선사들의 올해 1분기 수주량은 259만CGT(106척)으로 2위인 한국 조선사들의 162만CGT(35척)을 크게 따돌리며 수주 1위를 유지했다.

이로써 전 세계 수주량에서 중국 조선사들의 비중도 45%로 높아졌다. 이어 한국이 28%, 이탈리다 14%(78만CGT, 10척), 일본 8%(47만CGT, 20척) 순이었다.

CGT는 '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나타내는 단위로 선반 건조에 드는 공수 선가와 부가가치 등을 선박의 무게에 반영한 기준이다.

앞서 한국 조선사들은 지난 2월 전 세계 발주된 선박의 90%(CGT 기준)를 수주하면 중국과의 수주량 격차를 3만CGT 사이로 좁혔지만, 중국 조선사들이 지난달 자국에서 발주된 1만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하면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한편, 최근 3년간 1분기 누계 발주량은 2017년 414만CGT에서 2018년 996만CGT로 141% 정도 늘었지만, 올해 1분기는 573만CGT에 그쳐 전년 대비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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