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임직원 연봉, 하나은행 제치고 4대 시중은행중 가장 많아
신한은행, 임직원 연봉, 하나은행 제치고 4대 시중은행중 가장 많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4.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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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의 지난해 임직원 연봉이 하나은행을 제치고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4대 은행 모두 평균 연봉이 9000만원대를 기록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직원 평균 연봉은 9600만원, 임원(미등기임원 포함)의 경우 3억5317만원으로 4대 은행(우리·KB국민·KEB하나·신한) 중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신한은행 직원 연봉은 지난 2017년 9100만원으로 하나은행(9200만원)보다 적었으나 지난해 500만원 늘어 1위에 올랐다. 하나은행은 전년보다 200만원 증가한 94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임금 협상하면서 연봉이 일부 오른 부분이 있다"고 했다.  

4대 시중은행 중 2017년 연봉이 가장 낮았던 우리은행(8700만원)은 500만원 오른 9200만원으로 3위였다. 반면 국민은행은 전년(9100만원)보다 100만원 낮은 9000만원으로 4위에 자리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연봉자들의 희망 퇴직으로 평균 연봉 수준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민은행에선 1966년생 이전 출생인 부점장급, 1965년 이전 출생 팀장·팀원급 직원 600여명이 희망퇴직했다.

임원 연봉은 신한은행(3억5317만원), 하나은행(3억1671만원), 국민은행(3억900만원), 우리은행(2억1894만원) 순이었다. 은행장 중에서는 허인 KB국민은행장이 15억2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이어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11억5800만원), 함영주 전 하나은행장(10억2100만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8억4000만원) 순이었다.

남·여 직원 간 연봉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남·여 직원 평균 연봉은 각각 1억2200만원, 7400만원으로 가장 큰 차이(4800만원)를 보였다.

신한은행은 4600만원(1억1600만원-7000만원), 국민은행 3500만원(1억700만원-7200만원), 우리은행 3400만원(1억1000만원-7600만원) 차이를 나타냈다.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의 직원 평균 연봉은 1억100만원에 달했다. SC제일은행의 평균 연봉은 8300만원으로 시중은행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외국계 은행 임원 연봉은 시중은행보다 월등했다. 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의 임원 평균 연봉은 각각 5억2140만원, 4억9210만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임원의 경우 국내 체류비 등이 기타 근로소득으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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